잘 달려 가더니
비트가 잘 달려가더니
칠천 문턱을 넘어 서고 나니
힘이 쭉 빠졌나 보다.
오늘 내내 기운을 못 차린다.
그래서 이때가 아니면 언제 비트를 구경할까 싶어서
선뜻 마음을 내어 질러놓고 보니 역시 뒷걸음질이 심하다.
그래도 이번이 둘도 없는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질렀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또다시 달려갔으면 좋겠다.
현금을 좀 더 들고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남으나
언제나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사실에 참 버릇 고치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신중해질 때도 되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이것도 배냇병이 아닌가 싶다.
이 가격에도 사는 사람이 있네, 누가 이 가격에 사니 했더니
당신 같은 사람도 있네 하는데 그럼 비트는 일억 이하에서 사면 싸다고 하던데
그 말을 믿어 보려고 했다.
정말 그리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