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오신 길. 걸어가야 할 길.
제 인생
단 한 분의 스승이셨던
선생님의 장지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게 그리고 제 가족에게 해주셨던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며..
저도 선생님이 걸어오셨듯
그 길을 따르는 제자가 되겠노라고..
그러나
대체 뭘 따르겠다고 되뇌였던건지..
선생님의 구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검소하신 성격에 비싼 구두는 신지 않으셨지만
항상 깔끔하셨죠
아마 수더분하신 선생님 곁을
정갈하신 사모님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일겁니다
언젠가 직장앞 구두수선을 하시던
장인과 나눴던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40여년을 다른이의 구두를 봐왔다던 장인은
구두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제 성격을 맞춰보시라 농으로 시작했던
그때 그 이야기를 떠올리니
구두와 함께
선생님께서 걸어오셨던 길이 오버랩되며
보여지고 느껴졌습니다
무엇인지도 모르며 따르고 싶던
그 길의 느낌을 오롯이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걸어야 할 길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함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보내주신 말 한마디에 가슴 따듯했던
그때 선생님께 느꼈던..
그 분이 걷던 길을 저도 걷고싶습니다
선생이 진짜 선생이라면, 그 가르침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기리는 제자에 의해서 말입니다.
선생님의 구두를 생각하시고 들었을 상념, 저또한 묘한 기분이 듭니다. 나는 어떤 제자가 내 구두를 보며 내 삶을 기억해줄까, 하는 생각, 또 내가 기억될만한 선생이 되고 있나, 하는 생각. 복잡한 마음이네요. 덕분에 선생의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Cheer Up!
감사합니다.
많이 서운하셨겠습니다. 그런 스승이 계시다는 것도 많이 부럽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시호님
덕분에 선생님께서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하신 스승님이시네요..
@skt님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살아생전에 많은것을 베풀어주셨기에 지금 저 또한 이렇게 감사드리고있습니다.
그 분의 길을 따르는 @sochul 님 같은 분들을 제자로 두셨으니 하늘 나라 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우셨을 것으로 감히 짐작해봅니다. 너무 슬퍼하는 것도 그 분의 뜻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네 플로리다님
오늘까지는 기분이 그렇지만
말씀대로 이제 선생님께서도
제가 가야할 길을 가기를 바라실듯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한 가정의 자장으로써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은혜를 잘 챙기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소철님에게는 그 분이 인생의 은사분이 아니셨나 싶습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참 좋아하실 듯 하네요..
네 성민님
이제 애도의 뜻은 오늘까지만 하려합니다.
제 길 가기를 선생님도 바라실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성민님
네 그러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때로는 몇년이 지나도
이별이 믿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평안하시길 빕니다.
네 네오쥬님 말씀처럼
아마도 제겐 잊혀지지 않을듯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영면하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장지까지 다녀오셨군요...
그만큼 영향을 주신 선생님이라 판단됩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 가셨길 바랍니다.
@seunglimdaddy님 감사합니다.
어제 선생님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과 끝까지 같이하여 선생님께서도 흡족해 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편한하게 그리고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바라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jk96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선생님은 행복하게 사셨네요.
이렇듯 진심으로 존경하며 추모하는 제자를 두셨으니-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들리는듯 합니다.
'내가 걷던 길-그 이상의 길을 가게나!'
타타님 감사합니다.
맨 마지막 문구..
선생님께서 제게 직접 말씀해주시는듯 싶습니다.
이제 제가 가야할 길을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