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여행기 - 2 (사진 다량 출몰 주의)
일어나자마자 담배 하나 피우면서 한 장. 이제 곧 해수욕장에 간다.
가는 길이 흥겹다. 날씨도 좋았다. 그리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였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섬들과 바다. 지나가는 우리에게 인사를 건넨다.
해안도로가 참 잘 되어있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차가...)
얕은 곳인 것처럼 보여도 깊다. 저 바다색처럼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물고기 떼가 많다.
간간히 보이는 쓰레기들은 눈쌀을 찌푸린다.
해수욕장에 가다가 어떤 부부가 잡은 소라와 게들을 보여줬다. 남의 집에서 살고 있는 놈들도 말이다.
요놈이 특히 귀여웠다. 껍데기를 벗기면 어떤 알몸을 간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근처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현금을 내라고 해서 그냥 다른 곳에 갔다. 쓰레기 때문에 환경 정리를 위해 거두는 돈이라는데 우린 현금이 없었다. (요새 시대가 좋아서... ㅅㅅ,ㅇㅈ 페이 안 쓰시나요..?) 이 넓은 곳에 놀 곳 하나 없겠는가? 친구는 저 방독면 같은 걸 차고 들어가서 놀았다. 물론 나도 신기해서 해봤는데, 엄청 재밌더라.ㅋㅋ 오기 전에는 그런 거 왜 갖고 왔냐 그랬는데...(미안, 친구야.) 물 안에서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역시 인간은 위대하다...
물 속에서 휴대폰(V30)으로 촬영을 해봤는데 그 이후로 충전 단자가 먹통이다. 극.혐.
바다와의 조우는 끝나지 않았다. 낚시!! 낚시대로 해본 건 처음이었다. 낚시 바늘에 찔리고 또 찔리고... 새우를 끼우는 데만 몇 분.
캬... 오늘 저녁이다!!
민박집 할머니가 손질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으헤헤.
원래 못 잡을 줄 알고 저녁은 고기로 잡았었는데, 잡아버려서 회를 먼저 먹고 고기는 야식으로!! 가즈아!!
둘째 날이 지나고... 우리는 과연 또 뭘 하러 갈 것인가? 마지막 날, 라스트 팡.
'한양식당'으로 가는 길의 골목. 예쁘더라.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다 예뻐보였다. 이래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라는 거구나.
배 타고 육지로 돌아가기 한 시간 전쯤, 우리는 ATV를 빌렸다. 정말 신의 한 수다!
섬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부대가 있더라. 군함 너무 멋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출렁다리! 여긴 진짜 출렁거려서 살짝 긴장 탔다.ㅋㅋ
아래를 내다보니 정말 손에 땀이 났다. 공포 영화를 볼 때도 이렇게 안 나는데...
섹시한 친구의 뒷목. 엄청난 운전 솜씨로 날 답답하게 만들었지. 내가 운전하니 친구가 나를 미친놈 취급했다. 좀 빠르긴 했지?
사실상 욕지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계신 욕지도 할매. 매력적이시다...
고구마 라떼 마시써여.
빠르게 또 달려서 빌린 곳에 ATV를 갖다 주고, 배에 올랐다. 너무 알차서 터져버릴 정도로 놀았던 기억만 남았다. 그립진 않다. 아쉽지도 않고. 그냥 거기다 다 두고 와도 괜찮을 만큼이었다.
욕지도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나중에 휴가를 섬으로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저같은 경우는 정말 후회 없었답니다. 예산이 빠듯하긴 했어도 정말 잘 놀았어요. 특히 낚시... 낚시하러 욕지도에 가는 것도 강추합니다. 마지막 날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섬을 완전 둘러볼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불완전함에서 오는 완벽함을 느꼈달까요. 정복하시려면 4일은 잡고 가셔야 할듯 합니다! 여러분 그럼 저는 제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로써 여름 여행 끄읕!-!
포스팅 한줄 요약.
오졌다리!
크 사진만 봐도 잘 놀고온 것 같다ㅋㅋ
진짜 꿀잼이었다. ㅋㅋ
으아아아아 .. 배고푸다 라면이나 묵으러 가야쥐 ㅠㅠ
낚시 하고싶다. ㅠㅠ
저녁 맛있게 드세요!
낙시해서
회 먹는 거
딱 내 스타일인데....
언제 욕지도 가보고 싶네요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정말 지대로 힐링...
정말 오지게 힐링하고 왔습니다.ㅎㅎ
바다가 투명하고 깨끗해서 스노클링 하는 맛이 있었겠네요.
부럽습니다!ㅜㅜ
물 속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나중에 저도 꼭 장비 갖춰보고 싶습니다.ㅎㅎ
어모나 육지도 다녀오셨구낭!! 낚시에 바로 잡은 회라니 ㅠㅠㅠ 재밌어보이네요 ㅠㅠㅠㅠ 날씨 넘나 부러운것..
날씨도 엄청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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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때 친구들과 욕지도에 갔었어요.
그때의 추억으로약 5년을 살았고 다음주에 그친구들과 또 어딘가로 떠나요.
욕지도 항구 앞에 짬뽕집 맛있는곳 있는데 가보셨는지요? ㅎㅎ
p.s. 낚시 실력이 엄청나시네요
어 그 짬뽕집 후기 썼어요.ㅋㅋ
ㅋㅋㅋㅋㅋ 확인했어요
오... 이거슨 남남 여행...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