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길냥이 급식 일지

in #kr7 years ago

2017년 8월 13일 길냥이 급식 일지.

길냥이 밥주기-골목길사거리 귀요미 1 20150512

아래 사진과 동영상은 오늘 새벽 그러니까 01시 20분 경에 촬영한 모습입니다.(8월 13일 01시 20분경)

김파이리님 조언에 따라서 다시 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하던 운동을 너무 무리했는지 온몸이 욱신거리네요.

과하게 할 땐 기분은 좋은데, 근육통이라는 후유증이...

마트까지 걸어가긴 힘들고 꾀를 내봤습니다.

종이컵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 없을까?

마침 다 마신 생수병이 있길래 밑동을 잘라냈습니다.

KakaoTalk_20170813_155518881.jpg

생수병 아랫부분을 잘라내서 물그릇으로 변신!

사료는 물통을 중심으로 좌우로 뿌려줬습니다.

평화를 위해서요.

페트병 밑동 자른 걸로 물그릇 삼았습니다.

오른쪽 카오스냥이 식사하는 모습을 찍고 있으려니 왼쪽 담벼락 위에서 또 다른 카오스냥이가 울면서 저리 가라네요.

저도 먹겠다고 밥 먹는데 방해되니까 사라지라는 거죠.ㅋㅋ

아래는 사이좋게 양쪽에 앉아 식사하시는 장면입니다.

초점이 조금 흐리지만, 왼쪽 카오스냥이 경계하는 바람에 이것 밖에 못 찍었습니다.

KakaoTalk_20170813_155518095.jpg

왼쪽 카오스냥이는 낯을 많이 가리는지 제가 밥 먹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으니 차체 아래로 숨어서 경계하네요.

무척 신경쓰였나봅니다.

경계하는 녀석은 내버려두고 오른쪽에서 식사에 열중하는 카오스냥이만 찍었습니다.

무늬가 잘 보이진 않지만 황색에 많이 가깝습니다.

전 카오스 무늬의 길냥이들을 많이 봤지만,

어지러운 색조합 때문인지 아직도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저번에 아깽이들을 데려온 어미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촬영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자 차체 아래에 숨어있던 녀석도 주춤주춤하면서 나와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아깽이도 안 보이고 찡찡이2도 못봐서 조금은 아쉽네요.

이상으로 8월 13일 길냥이 급식 일지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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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밥 챙겨 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애들이 처음에는 숨더니 차츰 익숙해 졌나 봐요
슬슬 나와서 밥을 잘 먹네요 ^^

얘들이 먹던 애들인지 헤깔리네요.
카오스냥이들은 무늬 구분이 어려워서 ㅋㅋ

길냥이들 밥도 잘 챙겨주시고~ 넘나 훈훈합니다!! ㅠㅠ

많은 캣맘들께서 저보다 더 좋은 사료, 더 좋은 영양제로 길냥이들을 보살펴주고 계세요.
그분들은 약까지 챙겨주시고 전 값싼 사료로 인심이나 쓰는 거죠.

아..너무좋은일하시네요
응원합니다.
tip!

감사합니다.
스팀 달러도 감사합니다 ㅋㅋ

저도 어디선가 읽엇는ㄷ 냥이들 밥주는거보다 깨끗한
물이 더 급하대여 ㅠㅠ막 맨날 쓰레기통 뒤져서 밥먹구 그러니가 몸에 염분ㅇ 많아서 물을 마니먹어야한대야

저도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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