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이오스의 보이스 발표 그리고 프록시 설정과 증인에 대해
무지하게 걱정했다. 댄이 스팀잇과 똑 같은 모델을 발표해서 시장을 교란시키면 어쩌나 하는 우려때문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더니 이런 경우을 가르키는 것 같다. 벌써 여러분들이 보이스에 대해 이런 저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거기에 덧붙일 말씀만 드려보려 한다.
저는 이번 이오스의 보이스 발표를 보고 보이스의 상대는 스팀잇이 아니라 페이스북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신원인증이란 것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원래 블록체인이란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 익명성이 전제되어야 기존의 언론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영어권의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익명의 언론역할을 하는 영어권 계정이 있다. @v4vapid이다. 그와 일단의 동지들은 미국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런 내용의 콘텐츠는 어떤 언론도 보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스팀잇에서는 할 수 있다. 그가 익명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저도 가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마음에 안들면 비난과 비판을 한다. 그것도 제가 익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익명 그 자체가 나쁘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쓰면 나쁘고 좋게 쓰면 좋은 것이다. 원래 스팀잇이 익명의 계정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다운 보트 기능을 넣어 두었다고 생각한다. 다운보트의 기능은 익명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를 억제하기도 한다.
그동안 스팀잇은 일부의 평가처럼 익명의 나쁜 점이 많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저는 그것도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가고 경험이 누적되면 부정적인 부분들은 점차 줄어가기 때문이다. 스팀잇이 만일 신원이 밝혀지는 구조였다면 아마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팀잇을 들어왔다가 나간 분들은 스팀잇의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 보이스는 신원인증이라는 것을 도입함으로써 마치 페이스북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되었다. 만일 보이스가 페이스북을 경쟁상대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이미 페이스북은 어마어마한 계정을 확보하고 있고 그냥 암호화폐만 도입하면 된다. 물론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도입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보이스가 페이스북과 비슷한 모습으로 가려고 하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지 않고 선발주자를 따라간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우리가 모두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오스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마케팅을 하고 계정을 확보한다면 모르겠으나 쉽지 않다. 아마 이오스가 말로만 스팀잇 2.0을 도입한다고 해놓고 방향을 페이스북과 비슷하게 튼것도 스팀잇 1.0을 뛰어 넘을 개념과 정책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스팀은 여유를 벌은 셈이다. 차분차분하게 개선을 해나가면 충분하게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요즘 보기에 스팀의 경쟁자는 이오스의 스팀잇 2.0이 아니라 ttc 프로토콜 같은 것들이 아닌가 한다. TTC 프로토콜도 DPOS 를 도입했다. 그러나 위임과 해제가 매우 자유롭고 유연하다. 스팀이 말만 DPOS인데 반해 TTC 프로토콜은 철저하게 pos에 기반하고 있다. 당연히 상당히 많은 ttc를 스테이킹 시켜놓고 있다.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오히려 많은 양의 ttc를 스테이킹 시켜놓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이에 비해 스팀은 유동성이 증가하지만 스테이킹 즉 스팀파워로 전환시키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당연히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저는 스팀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닌자 마이닝으로 고래가 된 사람들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이다.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개선될 것이다. 최근 @trafalgar의 건의가 큰 힘을 발휘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trafalgar는 모든 스팀파워를 직접 구매한 사람이다.
스팀이 지금과 같은 무기력에서 탈출하려면 저자와 큐레이션의 비율조정, 또는 1.3:1 이나 1.1:1 보상이냐 하는 문제보다 오히려 스팀파워 보유기간을 대폭 줄이고 스팀파워 보유에 대한 보상을 높이는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증인에 대한 보상과 스팀파워보유간 보상의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 바로 이점에서 ttc 프로토콜은 스팀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어떤 문제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만 해서는 안된다. 문제를 종합적으로 들여다 보고 조정을 해나가야 한다. 그런 것이 유연성이다. 그런데 스팀에는 유연성이 너무 부족하다. 제가 증인문제를 계속 들고 나오는 것도 그런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록시 설정과 관련해서 한말씀 드린다.
@proxy.token 에게 스팀파워를 위임했다. 스팀파워를 위함한 것은 좋은 증인을 지지해서 스팀이 바람직하게 발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300만개 이상의 프록시 설정을 받았다고 한다. 무지하게 많은 양이다. 프록시 설정 받은 스팀파워로 어떤 증인에게 투표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증인에게 투표할 것인지, 그리고 위임받은 증인은 어떤 입장인지를 알고 싶다. 그것이 불확실하면 프록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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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이미 ICO로 판매한 이오스를 어떻게 보상으로
구현할까 궁금했는데, 별도 토큰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이 이오스가 아니라면 굳이 보이스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오스 체인 기반
SNS 댑 하나 나왔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에브리피디아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댄도 섣불리 스팀잇과 같은 소셜댑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어차피 이오스는 플랫폼을 지양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블록원이 거기다 소셜댑을 만들어 올리면 부당경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파워다운은 SCT로 경험해보니 짧은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할사람은 하고 뺄사람은 쉽게뺄수있어야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도 하지.
과거에 한창 시세가 계속 오르기만 하던 시절에나 2년, 13주 이런게 통했지 그런 시기가 지나간 만큼 득보단 실이 많은 것 같네요.
지금 스팀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긴장하고 기다렸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크레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오히려 증인의 역할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댄이 소셜댑을 개발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할일은 아니라고하는데...좀 더 지껴봐야할거 같습니다..어짜피 개발은 계속 할테니..이오스 차트를 보니 가격도 쉽게 떨어지는 모양도아니라서 머든 나오면 앞으로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않을가보입니다.
두고 보아야 겠지요
앞으로 보이스를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겠습니다.
에어드랍이 아니면 코인을 ICO 하거나 IEO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글쓰는 사람에게 분배만 하는 식으로 해야 하는데 모두 마땅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르는 게 많아
oldstone님 해설을 기다려야..
저도 그냥 대충 입니다. ㅎㅎ
증인의 역할이 점점 중요한 시기 같습니다.
가끔 sct 단톡방에 들어 가보면 증인 선택에 대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아마 곧 소식이 있을 듯 합니다.
저도 같이 발행자 인 @jack8831 님의 답변을 기대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오스가 힘들지만 큰물에서 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여요. 사실 이오스와 같은 시총이라면 큰것을 노려야지요. 어찌 되었든 신원인증뿐만 아니라 "기본소득"도 도입이 된다면 가장 효과적인 홍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계정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이오스에 붙는 다른 댑들도 활성화가 될 것입니다. 이오스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커뮤니티의 폭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발상이 아닐까 해요.
저는 신원인증과 기본소득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핵심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의 본질을 비지니스에 연결시키는 능력에 모든 것이 달려있지 않을까요
보이스가 그런 것이었군요. 보클하고 리스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보이스의 신원인증에 대해서 조금 의아해했는데, 페이스북과 글로벌 기준이 되는 코인에 대한 경쟁을 하려는 발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글로벌 기준이란 앞으로 들어설 지도 모르는 세계정부의 기축통화 정도 가치를 생각합니다.
저는 신원인증이 상당한 실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쯤 쓸 포스팅에서 적을 내용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환상을 갖는 것과 달리 저는 그 반대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부를 안겨다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통제 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걱정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별게 아니었나보군요
그래도 스팀잇 재단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텐데 말이죠
스팀잇 재단을 일잘하는 스팀엔진팀이 인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