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계속 들여다보기
시어머니와 살고 있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그래서 이제 시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많이 전환시키고 있는 중이나
때때로 나의 마음은 나의 의지와 다를 때가 있다.
이제는 시어머니와 있을 때 불편한 느낌도
그저 내 성격이 원래 그렇게 잘 느끼는 성격이려니..
그것은 나의 문제이지 시어머니의 문제는 아니다..
불편하면 그냥 불편한대로..
이렇게 생각하니 내 마음은 훨씬 편해졌고
오히려 그 불편함이 나를 지배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이 거슬림..........
내가 생각하기엔 정말 별일 아닌데..
생각과 세대의 차이로 별일 아닌 일로
몇시간을 계속 이러쿵 저러쿵 열을 내실 때는
나의 마음이 점점
'참 거슬리네...........'라는 쪽으로 기운다.
예전 같으면 그 거슬림에 나의 표정은 바로 무표정으로 돌입하고 당신이 그러니 나도 당신을 거슬리게 하겠소 라는 것을 시위라도 하듯
나도 같이 뚱함을 온몸으로 보여줬으나 이제는
계속 거슬려 신경이 쓰이는 내 마음을 계속 들여다본다.
'시어머니의 언행을 계속 거슬려하고 있군........'
뭐, 시어머니만 유독 그런게 아니라 살다보면 참 이상하게
나는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나를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을 때도 있고
이상하게 종종 거슬릴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면 이젠 생각한다.
'저 사람은 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나도 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면 나에 대한 그에 태도에 덜 기대를 하게 돼
그러려니~ 기분이 안 좋으려니~ 삶이 피곤하겠거니~ 하며 덜 신경쓰게 된다.
또한 나도 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니
나 또한 그가 기분이 나쁨을 나에게 온몸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나도 그를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절절매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내가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그건 미봉책일뿐,
난 그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그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그 자신이고,
마찬가지로 남도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
내가 거슬려하고 불행해진 것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세상을 살면서 참 모든 사람이 나에게 웃어주었으면,
나에게 친근하게 대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꿈의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마치 놀이공원의 배우들은 모두가 나를 보고 웃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꿈의 세상>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6nsmif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이 많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치유되지 않은 상처 때문에 그들이 거슬리는 것이다.
'투사'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나에게 없는 것은 내가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누군가의 무엇이 거슬린다면
그것은 내 안에도 그것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내 안의 그것을 싫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의 그것을 볼 때 견딜 수 없이 거슬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너무 억지로 노력했던 것 같다.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야. 내가 괜히 이상하게 보는 거야.'
생각하며 오히려 그를 이상하게 보는 나 자신을 탓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악하게 느껴져서 내 자신이 더욱 싫어졌다..
이제는 그냥 인정한다.
'음, 내가 또 저 부분을 거슬려하고 있군.'
'음, 내가 또 저 사람의 불친절함에 신경쓰고 있군.'
이렇게 계속 내 마음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식으로 하면
거슬리고 맘이 그 순간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거슬림 때문에 내가 상대방에게 크게 화를 내거나 해서
일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은 적어졌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는 그를 위해 지금 마음 수양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그를 이해하기 위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순전히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그를 위해서' 이렇게 희생하고 노력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
아니다.
인간은 생각보다도 더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조차
그 행위가 본인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에 돕는다고 생각한다.
이타적임도 결국은 행복해지고 싶은 이기적임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기적임은 바람직한 것이다.
나처럼 남이 자주 거슬리고,
또 남의 언행에 쉽게 상처받고 신경쓰여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그러한 마음을 자주 관찰해보자.
'음, 내가 또 신경쓰고 있군.'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보면
희안하게 나는 이제 그것에 덜 신경쓰게 된다.
그리고 항상 기억하자.
우리의 이런 남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결코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아님을.
이 모두가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말이다.
한번 뿐인 인생,
아낌없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와 사시는 그 자체에서 일단 훌륭하시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내 마음과도 같은 이야기들. 사람한테 얻은 마음의 상처는 결국 거울 속에서 내 상처를 스스로 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뚤어진 접시에는 뭘 담아도 비뚤죠. 비뚤어진 과거 상처받은 내 마음은 어느 누가 와도 비뚤게 보여요. 정작 문제는 나인데 상대방 탓만 하며 쟤가 이상하다고 하지만 본능적으론 알고 있죠. 내 마음 속 안의 내가 문제라는 걸. 나에게 없는 것은 내가 느낄 수 없다는 말이 인상깊어요. 왜 나는 상대방을 의식할까. 왜 나는 저 사람의 감정에 따라 기분에 따라 내 기분도 나빠질까. 왜 나는 환경에 영향을 받나. 하루에도 수십번 어떻게 내 안의 날 떨궈낼 수 있을까 생각해요. 끈질긴 인연처럼 날 갉아먹는 나. 나는 대체 누구일까요.
끈질긴 인연이라는 말에 동감해요..
프로이트가 그랬다더군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이제는 저의 공허함과 저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자아가 평생 같이 가야할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행복해지려고 계속 노력하겠죠..
쉽진 않겠지만.. 부질없다고 소용없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에요..
내 부모와도 같이 살면 불편할때가 있는데 시부모는 더할듯요 아무래도 생활방식이나 생각이 다르고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서 오해를 많이 하게되는것같아요 상대방의 같은 행동에도 거슬리고 안거슬리고는 내생각 내맘이 그리 만드는것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어요ㅎ
맞습니다~
똑같은 행동을 봐도 저희 친정엄마가 하면 좋게 생각하고 시어머니가 하면 나쁘게 생각하곤 합니다..
참 진부한 말이지만 모든게 맘에 달려있다 라는 것은 정말 진리인 것 같네요..
그리고 다행히도 제가 시어머니랑 살면서 느낀 것은
시어머니만 성격이 그런게 아니라 제가 그 이상으로 성격이
안 좋다는 걸 제가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성격이 안 좋으면서 남만 계속 안 좋다고 남탓만 한 격인 것 같아요..
서로 피차일반이니 이제는 서로서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성격이 안좋다기보다 불편하고 그런건 당연한거죠 모시고 사는것 자체가 대단한것 같아요^^ 저라면 쉽지않았을텐데ㅋ피차일반이니 서로 이해ㅋ 좋은말이네요 메모해놔야겠어요^^
제가 스스로 나름 착하다고 착각하며 살았는데 시어머니한테 고마운 점이 내가 이렇게 성깔(?)이 드러운지 알게 해주셨다는 점이에요 ㅎㅎㅎㅎㅎㅎ
나도 드러운데 상대방 좀 드럽다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었어요~~
나만 착하고 상대방만 더러우면 진짜 그것처럼 억울한게 없는데 예전엔 그런줄만 알고 착각하고 살았어요.
이제는 나도 똥 묻은 개라는 걸 아니 겨 묻은 개 봐도 뭐 피차일반이다 나도 드러운데 뭐 이러니 딱히 억울하진 않네요 ㅎㅎㅎㅎㅎ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모님 혹은 타인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나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타인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저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isaaclab님
아주 마음에 와닿는 댓글입니다~~~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요즘 많이 바뻐서 많은 글들을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ㅎㅎ 좋은 말씀 잘 보고 가네요.. 아낌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긴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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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행복...모든 이들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아닐까요? ^^
그래서 저도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거겠지요.
행복해야죠^^
우리가 종종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거지~'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은 우리는 다 '행복하기 위해서'이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해야죠^^
고부간 말그대로 난제입니다.
매사 마음먹기 달렸다고는 해도
버거운 순간이 있습니다.
속으로 주문을 걸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