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세상
홍콩 디즈니랜드를 갔다 왔는데
어릴 때는 놀이공원 하면 그저 무조건 무서운 것
(바이킹, 88열차 등)을 얼마나 많이 타고 왔는가 가 관건이었고 자유 이용권을 끊고 하루에 얼마나 많은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느냐 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 (진짜 회전목마를 타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할 수 없었다)
뭐 동심의 세계라던지 그런 것은
그닥 느껴보지 못 한듯 한데
나이가 들고 놀이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다시 어려진 느낌.
나도 다시 맑아진 느낌.
이 정도로 어른이 되고 나서 그런 것들을 보면
참 유치하다 생각이 들만도 한데
그러기는 커녕 나는 그런 공연 퍼레이드를 보며
나도 모르게 내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평소에는 미소를 지어야지 하고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리지만 놀이공원에서의 미소는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왜 그런고 생각해보니
그 곳에서 연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웃고 있는 것'
이었다.
계속된 춤을 추면서도 웃고 있고
말 하면서도 웃고 있고
노래하면서도 웃고 있다.
'너무나 행복해 보였던 것이다.'
물론 이제 어른이 된 우리는 알고 있다.
매일 직업으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절대
매일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닐거라는 것.
웃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웃는 거라는 것.
이제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그 안의 연기자들이
'나를 보며 웃고 있다는 것.'
그것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꿈의 공간이라는 것.
그것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그 공간.
그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나까지 행복해지는 바로 그런 공간.
꿈의 세상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이런 공간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놀이공원 밖의 세상은 전혀 그 것과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이 무표정이고
나의 눈을 쳐다봐주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줄 여유는 더더욱이 없다.
나한테 이유없이 불친절하지만 않으면
그저 다행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 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보니
인생이 또 우리가 어릴 때 생각했던만큼
큰 자극이나 스릴, 흥분 같은 것은 그닥 없고
그저 매일 매일 참으로 지루해보이는 일들을
반복하는 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내일 반복할 용기를
내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도 무표정이 되어 간다.
나도 웃을 일이 없어진다.
현실세계에서도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며 친근하게 웃어주고 행복해보인다면,
아마 놀이공원은 그 꿈의 공간의 의미를
잃을지도 모르겠다.
무표정인 사람들.
경계하는 사람들.
무표정이 되어 가는 나.
사람들을 경계하는 나.
그런 사람들이 싫다하면서
그렇게 아주 똑같은 모양으로,
똑같은 표정으로 변해가는 나.
꿈의 공간..
꿈같은 나의 인생..
그런 공간을 내 힘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럴 용기가 나에게 있을까?
너무 무표정이 습관되다 보면
입꼬리를 올리는 것 조차 꽤 힘이 든다.
오늘은 우연히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입꼬리를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노잼인 인생 오늘도 열심히 사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도 같이 수고하고 있어요~~
라는 동지애가 가득 담긴 의미로.
씨익^___^
저부터 웃는 표정으로 다녀야 할것같습니다. ㅎㅎ
ㅎㅎ 모든 나부터 시작한다는 게 참 어려운 거 같아요. 남이 먼저 나에게 해주길 바라게 되고~~ 그래도 언제나 변화의 시작은 '나부터' 일테니 저도 오늘 굳어가는 입꼬리를 올려봐야 겠어요~~^^ 댓글로 제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멋진 사진이라도 함께 올려주시면 보시는분에게 좀더 엑티브한 포스팅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D 100% 보팅합니다
보팅 감사드립니다
^^ 엑티브한 포스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별말씀을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좋은 포스팅이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