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하기 위해
인간관계라는 것을 생각하면 난 언제나 생각이 많아진다.
너무나 원하지만 너무나 두려운 그것.
또 너무나 귀찮은 그것.
한 인간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을 껴안고 가는거나 마찬가지기에 그리 쉬운 일도, 또 그리 달가워할 일만도 아니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쉽게만 살아가면 또 맛이 없지 않은가. (맛없어도 괜찮다!라고 소리치고 싶은 사람도 많겠지만) 서로 알아가는 그 어렵고 험난한 과정 속에 꽃 피어가는 서로간의 情…그 정을 주고 받으며 느끼는 깊은 충족감...
우리가 바로 그것을 얻기 위해 그토록 상처 받는 와중에서도 또 다시 그를 알아가고 그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좋은 의도로(사실은 이기적인 의도로)접근했으나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적도 있고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나를 좋게 봐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젠 모든 노력하고 싶지 않다. 너무나 너무나 부질없다..그저 마음 가는대로~)
<쇼생크 탈출>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2tucyu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보면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하기에 가장 유용한 자원인 동료인간, 이성과 어울리는 활동을 할때 뇌에서 그 보상으로 쾌감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내성적인 사람이든,외향적인 사람이든 사람들과 유대감을 느낄 때 그토록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의 네가지 비결>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3x1eud
[개인주의자 선언: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이라는 책에서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쉬쉬해왔던, 그렇지만 사실은 이렇게 되길 바래왔던 인간관계상을 너무나 꿰뚫어본 것 같아 왠지 뜨끔하기도 하다.
여기서 <이해관계>라는 말은 꼭 그 인간관계 안에서 뭘 얻어내겠다, 콩고물이라도 받아먹겠다 라는 것이 아니라(그것도 포함되겠지만) 정서적인 것과 또 그 안에서 얻어지는 나의 실질적인 이익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있을 때 인정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정서적 이익)
그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실질적 이익)
이러한 우리가 사실은 바래왔지만 쉬쉬했던 (이익이 배제된 진정한 인간관계를 추구해야 한다는 명목 아래)말 그대로 이기적인(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 그래서 나한테 기쁨을 가져다주는 인간관계야말로 행복의 근간인 것이다.
내가 지금 불행하다면, 아마도 그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왔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우리를 가장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이 그 놈의 인간관계라는 것이니)
우리 주위의 인간관계를 살펴보고 나의 행복을 위한 인간관계를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그 끈을 놓지 말자.
힘든 인간관계도(상사, 시어머니 등등) 사실은 장기적인 나의 이익을 위해서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 인간관계에 대처하려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해서니까.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 씨의 세바시 강연에서 보면 “행복은 기꺼이 하는 데에 있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 나를 위한 것임을 알면 우리는 그제서야 ‘기꺼이’ 할만한 마음과 힘이 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실은 이해관계가 없는 인간관계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꼭 득실을 따져서 라기 보다는, 원래 사람은 이타적이기 보다는 이기적이기가 쉽도록 만들어 진 탓이겠죠.
그런데 비록 이해관계가 있어서 형성된 관계라고 하더라도 그 지속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도 가끔 봅니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비록 이해관계가 있는 사이라도 기꺼이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자 합니다. 좀 더 얻을 것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이해관계 없기가 어려운 것인만큼 이해관계가 있었더라도 그로 부터 발전하여 이해관계가 없어도 좋은 사람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
<비록 이해관계가 있어서 형성된 관계라고 하더라도 그 지속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도 가끔 봅니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정말 그런거 같네요..!!!!
이해관계로 형성됐지만 ‘기꺼이 노력’하는 자세가 있다면.. 나중엔 이해관계가 없어도 좋은 사람들이 될수 있다는 기대로 사람들을 대해야겠네요..!!
이 말씀에 백퍼 공감합니다!!
그 불행이 나로 인한 것이든, 상대방에 기인한 것이든 말이죠.
'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억울한 마음을 줄이려 대처하는 것이라면 저는 '전략적 연대'마저 놓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마주칠 때 불편한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자신이 편한 것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삶이란 게 얽힌 실타래 투성이라 그 '편한 것'이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겠죠.ㅠㅠ
요즘 인간관계에 대해 느끼며 정립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m님의 표현을 빌리면)
저는 이래야 '기꺼이'할만한 마음과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웃을 때 내가 행복하다면 난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정말 그러네요...!!!
그리고 전략적 연대마저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결국은 자신이 편한 것을 선택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 편함이 결국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지만요... ㅎㅎㅎㅎㅎ
편함과 불편함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접근법과 유사하군요. 다 부질없지만 나를 위해서 한다, 간혹 좋은 이들을 만나면 즐겁다. 하지만 유지에 힘이 들고 혹여나 내가 진실되었다면 어긋나도 미련은 없다. 하여 "기꺼이" 응하면서 산다면 나중에 보람된 삶이지 않을까요? 참 새기면서 살지만 삶이란 게 또 예상치 않은 길들이 펼쳐지니까, 가끔 잊어버리죠. 마음과 뼈에 새겨야 할 자세입니다.
<다 부질없지만 나를 위해서 한다, 간혹 좋은 이들을 만나면 즐겁다. 하지만 유지에 힘이 들고 혹여나 내가 진실되었다면 어긋나도 미련은 없다. >
빅맨님 댓글 항상 맘에 와닿아요...ㅜㅜ
별말씀을요. 항상 운을 띄우고 생각에 빠지게 하는 건 메가님이죠.
남자들도 젊을 때는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시간이 가면 조금 고민하게 됩니다.
즉, 남자들이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라는,,음음,,,
하하 아무 생각 없는줄 알았는데...
하하, 그렇군요. 하지만 소리없이 묵묵히 움직이는 게 남자입니다. ㅋ
묵묵히 움직이긴 하더군요... ㅎㅎㅎ 전 움직이는 척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내면서 안 움직이거든요..ㅎㅎㅎ
그제 마눌이 좋아하는 TV프로에 마눌을 여왕으로 받들면 자기가 왕이 된다고 하더군요. 안듣고 책보는 척 했습니다.
<안듣고 책보는 척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서 잡은 끈을 놓치지 않을거에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믿고 기꺼이 기다려 보렵니다. 그것이 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붙잡을래요. 끈으로 연결돼 있으니 놓치지 않는 한 되돌려 줄 수 있을테니까요.
이터널끝에 빛이 오듯이..
잡은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 빛이 나에게도 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더 나만의 빛을 내며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걱정과 불안.. 생존을 위해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인것 같아요... 나만 그런줄 알았고.. 지금도 그런거 같아서 가끔 억울하지만.. 다들 각자의 불안은 안고 사는거 같아요..
걱정과 불안을 없앨수는 없으니 걱정과 불안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걱정과 불안이 있기에 나는 이 끈만은 놓지 않겠다..!라고 내 스스로 다짐하고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 오늘 해야 하는,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오늘을 대해야 하는 태도인거 같네요..(라고 쓰고 걱정한다고 읽는다...ㅋㅋ)
ㅎㅎㅎ좋으신 말씀입니다. 매번 저도 쓰고서 다짐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아서 걱정과 불안이 쌓이는 느낌이에요.
과학과 인문학의 콜라보네요. 유전자에 새겨진 보편적인 감정 동감하는 바 입니다. 우리 인간이 이렇게 사람처럼 살아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그전에는 야생동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지금은 인간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작가님 되시면 세바시 한 번 가즈아!!!ㅎㅎㅎ
세바시에서 저 위 댓글을 그대로 읽겠습니다..ㅋㅋ
'기꺼이'란 세 글자가 제 가슴에 콕 박힙니다. 제가 기꺼이 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기꺼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네요.
형중님 오랜만이에요 ~~^^
기꺼이... 여기에 행복이 있다... 정말 맞는 말 같아요...!!
네 제가 스팀을 좀 띄엄띄엄했어요 ㅋ 무엇이든 꾸준히 일관되게 하기가 참 쉽지 않아요. 오랜만에 와도 megaspore님 글은 쭉 읽곤 합니다^^
저도 꾸준히 일관되게 못 해서 띄엄띄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오실 때마다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즐겁고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도, 내 정서의 이해관계를 위한 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보면, 이해관계라는 말이 삭막한 의미만은 아니네요.
물질적 이익만을 위한 이해관계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이해관계'라는 말을 삭막하게 만들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해관계'라는 말을 풍성하게 만드는 쪽에 서고 싶습니다^^
네..쏠메님..^^
인간애의 실현(?)을 위해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이익을 배제한채 나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면.. 그것이 과연 좋은 결과, 선한 세상을 가져올지...
행복이 행복을 전파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풍성한 이해관계를 위한 인간관계를 하고 거기에서 얻은 행복을 전파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세상에 일조하는 일이 있을까요.. 평화로운 세상.. 모든 이의 꿈이겠지요.. 한국축구 화이팅..ㅎㅎㅎㅎㅎ
관계나 인연이 깊어지면 요즘은 좀 꺼리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마냥 가벼울 수는 없고,,, 사람을 만나는 일은 이 나이에도 여전히 어렵네요.
<그렇다고 마냥 가벼울 수는 없고>
완전 공감입니다...ㅜㅜ
왜 전 언행일치..?
아니 심행일치가 안될까요?
다 이해하는데...
무슨얘긴지 알겠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는데..
왜 행동으로 안 옮겨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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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또 후회와 반성만 크게 하고 갑니다 ㅠㅠ
저도 사실 행동으로 못 옮기고 있습니다....ㅜㅜ 심행일치 안되네요 ㅋㅋㅋ
그러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사실 참 두려운일입니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죠
장마철이네요...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몰려 옵니다 ^^*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난다는 것에.. 그래서 두렵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인간관계를 선별하여 그 안에서 사귀어가고 알아가야 한다고.. 감히..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에 휘둘릴만큼 길지 않으니까요.. 기뻐하기에도 짧은 인생이니까요..
가장 어려운 것도 인간관계
가장 행복한 것도 인간 관계인 것 같아요
주변인과 부대끼게 되면
생활은 피곤하고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도 또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줄 준비와 여유가 있는 것인지 그것도 고려해야 하고... 인간관계가 그래서 참 어렵지만.. 그래도 어찌됐건 미인은 용기있는 자가 차지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