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팁] 맥주는 얻다 마셔야 하나?

in #busy6 years ago (edited)

간혹 생각나는 대로 맥주에 관련된 소소한 팁을 써 볼게요.

맥주는 얻다 마셔야 하나?

맥주는 어디다가 마셔야 할까요?
따라 마시는 방법에 따라 순위를 매겨 보았습니다.

병에 입을 대고 마신다? (★★★☆☆)

간혹 병뚜껑이 녹이 슬어 녹슨 맛이 느껴진다.
병 입구가 좁아 거품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병을 따뜻한 손으로 잡을 경우 맥주가 미지근해진다.
헤페 바이젠의 경우 효모가 가라앉기 때문에 효모가 골고루 딸려 나오도록 맥주병을 돌리는 스킬(?)이 필요한데, 병으로 직접 마시면 밍밍한 부분부터 마시게 된다.
바닥에 슬러지(찌꺼기)가 있는 에일의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대량 섭취하게 된다.

캔에 입을 대고 마신다? (★★☆☆☆)

캔의 입구는 병의 입구보다 더 좁고 매끄럽지 않으므로 맥주의 모든 단점을 포함하며, 캔은 병보다 더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종이컵에 따라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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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은 상당히 거친 재질입니다. 종이컵에 맥주를 따라보면 엄청난 거품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도 밀코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 거품은 시음을 크게 방해하기도 합니다.
가장 최악의 방법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유리잔에 따라 마신다!! (★★★★☆)

가장 바람직한 시음 방법입니다.
유리잔은 잘 닦여 있어야 하며, 물기 없이 잘 건조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온에 둔 잔이면 됩니다. 얼음잔 같이 너무 차갑지 않아야 합니다. 일부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는 냉장고에 잔을 보관하나, 올바른 보관법은 아닙니다.
맥주는 맛으로 먹지만, 향과 색도 중요한 시음의 요소입니다. 빛깔을 감상하고, 냄새를 맡고, 목으로 넘기고, 입안에서 퍼지는 맛과 향을 누리고, 목 넘김을 느껴보는 게 가장 완벽하게 맥주를 마시는 방법입니다.

유리잔을 구하기 힘든 경우 플라스틱 잔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맥주 테이스팅 행사

전용잔에 마신다!! (★★★★★)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 맥주 스타일마다 가장 적합한 잔의 형태가 정해져 있습니다.


독일 라거는 머그잔에, 필스너는 필스너 잔에...

하지만, 맥주 스타일에 맞게 잔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장 간편한 방법은 그 맥주의 전용잔에 마시는 겁니다.

마치며....

사실은 이 포스팅은 맥주 전용잔에 유독 탐을 내는 맥주 덕후의 사심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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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당의 생각과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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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맥주 전용잔이 있는줄은 정말 몰랐네요!
맥아당님하고 맥주밋업하면 재밌겠다는 이야길 가족하고 했었어요.ㅎ
생각있으신가요?

아이고~ 말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아 그래서 잔을 주는군요! 병맥이 뭔가 멋져서 병으로 먹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었네요 ㅎㅎ

외국에선 보통 스탠딩으로 마시니까 잔이 별로 없어서 그래요. ㅋㅋ 그래도 멋은 있습니다.

습득해야할 필수 정보네요 .

감사합니다~ 꽃 많이 올려 주세요~

네..그렇게하겠습니다.
자주소통해요..

캬~아~ 맥주 사진만 봐도 좋네요.^^
화요일이니까 맥주 한캔 해야겠어요.
잔이 없는 관계로 ㅎ

남는 잔이라도 보내 드리고 싶군요 ㅋㅋ

에구...전 맥주를 잘 못마셔서 종이컵에 따라 먹습니다. 그게 최악의 방법이었군요.어쩐지 거품이 많이 나더라는.....

이 참에 유리잔을 마련해보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맥주 좋아해서 마트 가면 하나씩 사서 맛 보는데
체링거헤페바이젠(?) 첨 먹어 보는데 넘 맛있어서
음미하면서 꼴깍거립니다. 같이 주는 잔도 예뻐요.

체링거는 아직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흔한 데 왜 여태 안먹어봤을까요? ㅋㅋㅋ 꼭 한번 마셔보고 시음기 올려볼게요!!

ㅋㅋ 최근에 듀벨 4병+전용잔 행사를 해서 냉큼 한 박스 집어왔습니다. 한 박스 더 살걸...

전용잔과 함께 맥주샷 포스팅 부탁드려요 ㅋㅋ

맥주잔 볼때마다 종류별로 사두고 싶어요 ㅎㅎ 또 탐이 나네요

홈플러스에 칭다오 무술년 한정판 전용잔 판매하던데 한번 노려보세요~ ㅋ

당연한 말이지만, 알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이야기군요! 종이컵 먹을 때마다 왜 거품이 많이 나나 했는데 그 부분이 명쾌해졌네요 ㅋ

자아~ 이제 전용잔의 세계로 빠져 듭니다. ㅋㅋㅋ

백퍼 동감합니다. 종이컵 진짜 최악... 짠 할 때 타격감도 없어서 싫습니다. 전용잔은 항상 맥주공장 가면 사서 나오죠. 필스너우르켈, 삿포로 클래식 전용잔을 갖고 있습니다.

짠 할 때 타격감도 없어서 싫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지나면 흐물흐물해져 버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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