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지난 23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에 착륙을 시도 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악천후로 2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했고, 3차 착륙 강행 끝에 앞바퀴 등이 부서지면서 비정상 착륙했다.

출처 :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속도 못 줄여... 브레이크 고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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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 본 사람 중 악천후로 착륙 실패 후 비행기가 재이륙하는 상황을 겪어 본 사람은 그 공포와 불안을 공감할 것이다.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상황을 회피할 수도 없다. 그저 안전하게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만을 눈감고 기도할 뿐이다.

천만다행으로 이번 사고에서 승객 및 승무원 인명피해는 없단다.

하지만 승객들 중 대부분은 트라우마를 겪을 듯 하다.

어쩌면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을 수도 있을테다.

한편, 앞으로 여객기 기장에게는 어떤 일이 닥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항공사도 아닌 바로 조씨 오너 일가의 대한항공인데..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씨의 책 <플라이백> 을 얼마 전에 읽은 상태라서 더더욱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비록 여객기가 파손되는 큰 사고가 일어났지만 악천후 속 인명사고 없이 여객기를 착륙시킨 것에 대해 격려가 있을까, 사고 책임을 물어 족칠까.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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