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없소?
요즘 새로 생긴 버릇이 있다.
아이들과 드라마를 볼때 자꾸만 앞의 대사나 상황을 예상해서 말을 하는거다.
"우리 집 부도 났어."
"엄마가 아프셔"
"우리 헤어져. 내가 너무 모자란 사람인것 같아."
"저거 맹장일걸? 자꾸 배 아프다고 하네?"
"저 사람이 내 첫사랑이야."
"저 아빠가 사기꾼일걸?"
등등.
맞을때마다 애들이 소리지르고
"꺄악~~엄마 어떻게 알았어요? 소오름.
엄마 작가 해요."
재미 붙여서 자꾸 스토리를 앞서 생각하게 된다.
'저 두 사람 헤어질거야. 벌써 저렇게 갈등요소가 나오잖아?'
'저 둘은 오래 못가.'
스토리를 앞서 생각하다 보면 아주 많은 부분들이 내 생각대로 되어간다.
그걸 보며 내가 나이가 정말 먹긴 먹었구나.ㅋㅋㅋㅋㅋ
드라마 짬밥이 오래 되어 안 봐도 본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이젠 뭘 해도, 뭘 봐도
안 해도 한 것 같고, 안 봐도 본 것 같고.
해도 안 한것 같고, 봐도 안 본것 같고.
먹어도 안 먹은 것 같고, 안 먹어도 먹은 것 같은.
나에게 필요한 건 새로움, 신선함이다.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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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아지는 무잎 줄기를 먹고 있네요. ㅎㅎ
무청인가요? ㅎㅎㅎㅎ
속마음 : 아~ 엄마 재미없게 왜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우린 인생 많이 살었어요!
이제 새로움, 신선함을 찾을땐 아니잖아요! ㅠ
아.......ㅋㅋㅋㅋㅋㅋ
항상 새롭고 신선하게 살고싶어요, 왜이래욧!!!!
독거님도 새로운 재미를 찾아보세요!!
ㅋㅋ
(아, 새로움이 사람을 말하는건 아니에요.
새로운 일, 취미 이런거 말한건뎅.ㅋㅋ)
대신 제가 신선한 댓글 달아 드리잖아요^^ ㅋㅋㅋ
오..그런 깊은 뜻이.
감사요~~
뻔한 내용의 드라마들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
아주 고전을 보면 시대가 달라 덜할까요?
아니면 문화가 다른 미드나 일드 영드등을 ㅎㅎㅎ
그런가봐요.
고만고만한 드라마만 보니까 그런듯요.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아이들 말처럼 작가해도 되겠어요
풀띁어먹는 강아지도 넘 귀엽네요~~^^
ㅎ 감사합니다^^
짠밥 -> 짬밥 ㅋㅋㅋ 짬빱은 안 드셔보셔서 모르시는구만요 ㅋ
ㅋㅋ오타에요.
This habit is very good. Fun with the kids
와. 저도 맨날 드라마볼때 그러는데요 ㅋㅋ
와이프가 어떻게 다 아냐고 미리봤냐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