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ned 라면 스팀 이것만은 고치고 싶다.(2)

in #kr7 years ago (edited)

요즘 kr-1000club 이라는 테그로 인하여 커뮤니티내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언급된 테그가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일견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면 그닥 성공한 것으로 보여지지 않으며 성공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스팀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은 백서를 읽고부터 였습니다. 백서에 어떤 부분이 저를 유혹했을까 싶으실 겁니다.

첫번째로 저를 유혹한 곳은 초록 부분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자신이 투자를 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백서를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초록으로 시작된 스팀백서는 개요 부분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언급 합니다. 이 3대원칙을 보고도 스팀에 투자하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저는 위의 3대원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첫번째 원칙에 기반해서 스팀을 위해 노력하고 참여하는 이는 자신이 기여한만큼 스팀블록체인으로 부터 보상을 받을것이라 언급되어 있고 현재 그렇게 작동되고 있습니다.
세번째 원칙에는 스팀 블록체인 위에서 다양한 상품이 창조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기에 스달깡이던 랜도웨일이던 자기보팅이던 저는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팀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내가 @ned 라면 이것만은 고치고 싶은 2번째 것은 두번째 원칙과 관련된 것입니다. 스팀은 백서에서 자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를 동일시 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현재의 신규채굴 코인의 분배를 보면 자본의 가치보다 노동의 가치를 조금더 우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스팀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되고 있고 커뮤니티내에서 이해다툼을 하게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팀잇 한국커뮤니티에서 진행되고 있는 1000 스팀파워클럽 논란도 본질은 자본세력과 노동세력의 이해충돌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한쪽이 옳고 어느한쪽이 그른 상태가 아닙니다. 양쪽 다 나름 일리 있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신규코인의 분배를 살펴 보겠습니다.

  • 10% 증인보상(노동의 가치+자본의 가치에 가깝습니다)
  • 15% SP 이자(자본의 가치에 가깝습니다)
  • 18.75% 큐레이션보상(자본의 가치에 가깝습니다)
  • 56.25% 저자보상(노동의 가치에 가깝습니다)

현재 스팀의 신규채굴코인 중 증인 이외의 사용자에게 분배되는 총량은 90%입니다. 이것은 백서에 기재된 3대 원칙중 2번째 원칙인 노동의 가치와 자본의 가치를 동일시 한다면 노동의 가치에 45%를 분배하고 자본의 가치에 45%를 분배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노동의 가치에 56.25%, 자본의 가치에 33.75%가 분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노동의 가치에 11.25%만큼 더 분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하여 스팀파워 투자자들은 무언가 자본이 노동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로인해 1000 클럽같은 주장이 대두되기도 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이들이 다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fmkorea.com/296313445)

사람은 아주 직관적입니다. 굳이 이성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고도 본능적으로 어느 곳이 더 유리한지를 압니다. 그래서 지구촌 어디를 가던 위 이미지와 같은 지름길이 존재합니다.

현재의 스팀 블록체인은 백서의 원칙과는 다르게 자본의 가치보다 노동의 가치를 우대하고 있고 그것은 정확히 사용자들의 직관으로 인식되어져서 스팀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어서 자본을 제공하는 이에게도 노동을 제공하는 이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을 노동보다 더 우대할 이유는 없지만 자본을 노동보다 천대할 이유도 없습니다. 백서에 기록된대로 자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를 동일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ned 라면 현재의 신규코인 분배 비율을 다음과 같이 변경하겠습니다.

이렇게 분배한다면 스팀백서에 언급된대로 자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가 동일하게 대우받는 최초의 암호화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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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자본이 지금보다 타인 글에 보팅을 할 동기가 부여될 것 같고, 노동이 대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SP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본이 노동(적어도 큐레이션)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수익성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큐레이션 보상은 자본에 가깝지만 노동이 없다면 수익에 기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leesunmoo님이 제시하신 '분배의 평등' 이유로 변경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실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지지합니다! : )

덧붙임 1. 근데 자본을 등에 업은 봇이 늘어날 여지가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_-a

덧붙임 2. 전제 조건에 대한 이견이 생겼습니다.

과연 분배의 평등자본의 보상 총합:노동의 보상 총합 비율이 50:50 임을 말하는 것일까요?

개발자인 댄은 봇에 대해 명확합니다. "봇좀 있으면 어때" 이게 댄의 입장입니다. 봇이 유리하다면 봇을 할것이고 사람이 유리하다면 사람을 할것입니다. 스팀은 사람이 유리한 공간입니다.

봇 좀 있으면 어때?

마음에 드는데요? ㅋㅋㅋ

옙. "봇좀 있으면 어때. 자기보팅좀 있으면 어때. " 이것이 제 입장입니다. 다만..."저작권 침해는 안돼. 음란물은 안돼. 범죄모의는 안돼." 이것도 제 입장이구요.

백서는 평등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자본과 노동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여하는만큼 보상한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보팅에 참여하는 자본이 늘어난다고 해서 글보상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글보상은 일정한 글보상풀을 저자들간에 나누는거구요. 보팅보상은 자본간의 경쟁이 되는것이지요. 풀을 50:50으로 나누면 자본은 자본끼리 경쟁하고 노동은 노동끼리 경쟁하게 됩니다.

생각을 해보다 보니 전체 보상을 현금 자본과 노동 자본에게 50:50으로 나누는 것이 백서의 2원칙을 이야기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거든요.

앞으로 계속 노동자 -_-; 들이 늘어나 컨텐츠를 열심히 만들어 낸다고 가정하면 1인당 채산성이 떨어져 현금 자본 vs 노동 자본 간의 잔고 격차가 커질 것 같습니다.
현금 자본을 가진 사용자의 수는 급격하게 늘기 어렵거든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이득이 있고 그걸 서로 나눠 가지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논란인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leesunmoo 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방식으로도 테스트 해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베타 이니까요.
근데, 스팀잇 개발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열정과 생각이 대단하고 이런 논란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말로 이어질것으로 믿습니다.

자본측이나 노동측이나 자신의 몫을 더 가지려는 이념논쟁은 계속될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백서대로 하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을겁니다.

스티밋이 조만간 페이스북처럼 된다고 확신한다면 이런 논란이 있을까요? 두말않고 지금 SP를 모으려고 하겠지요. 돈을 주고 사든 열심히 포스팅을 하든 빠른 시간에 SP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페북처럼 되도 다툴거라 생각합니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한 이념전쟁이니가요.

침묵이 아닌 의견을 말씀 하신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의견과 토론은 스팀을 발전으로 이끌 것으로 보여 전 kr-1000club
을 존중합니다.

케이알 천클럽도 당연히 나올수 있는 아이디어 입니다. 그 반대 의견도 당연히 나올수 있구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선무님 항상 누구보다 앞서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저는 일단 맞춰진 시스템에 적응하는데만 집중을 했지 이 시스템의 개선이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생활을 하면서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때 좋은 생각이 떠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시도와 도전에 대해서 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잘되자고 하는 일 아니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예...동의 합니다. 저는 큐레이션 보상을 좀더 높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아 네 그건 맞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 최근 큐레이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빠지신걸 봐도 증명이 되는 부분이시네요.. 아무래도 봉사만하는 활동은 꾸준히 하기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과정에서의 발견되는 불합리를 수정하는 것도 최초의 계획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의지는 스팀의 가치와 생명 존중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백서대로만 한다면 서로 다툴일이 없을겁니다. 세상사의 다툼도 헌법에 기반하듯이 스팀내의 다툼도 백서를 기준으로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런 논리적 사고 ...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본과 노동 분배 비율이 50:50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다를 것이므로 논의에서 배제하겠습니다.
선무님이 제시한 내부 논리를 따라갔을 때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저자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보상이 노동의 대가를 따라 간다면 선무님의 말씀이 맞지만 스팀파워를 따라 간다면 자본의 가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팀파워와 저자 보상의 관계가 밀접하다고 생각하며 노동의 가치+자본의 가치가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jingdol 같은 분께서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노동과 자본의 비율을 50:50으로 보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팀잇내에서는 백서에 자본(노동자본과 금융자본)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고 2번째 원칙에서 선언했기에 논의에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보상에 스팀파워가 영향을 미치는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계량화 할 수 없으며 산술적으로 비례해서 영향을 미치지도 못합니다.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어도 글을 쓰지 않으면 저자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저자보상은 노동자본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에서 금융자본에게 무노동의 경우에도 지급하는 스팀파워 이자의 경우는 100% 금융자본 이득인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저는 저자보상이 스팀파워를 따라간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저자보상이 스팀파워만을 따라간다면 저자보상과 련련한 논의는 무의미합니다. 저자보상을 시스템적으로 스팀파워양에따라 차등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본에 대한 보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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