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은 사치를 부리는 늦은 오후의 일기
오전 일찍 회사에 갔다가 이것저것 일을 보고 집에 돌아왔네요.
휴일인데, 영 휴일같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나니 왠지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책 한 권 끼고, 2층 거실 리클라이너에 누워 잠깐의 사치를 부려보았어요.
해가 길어진 것이 참 좋습니다.
덕분에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내고도 밝은 집을 볼 수 있네요.
책장을 넘기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책을 읽을 때가 좋은 이유가 이거예요. 잠시동안 다른걸 모두 잊고,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종이 속 텍스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거든요.
모처럼 휴일을 맞아 원없이 낮잠을 자던 아내가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내려줍니다.
이게 지상낙원이고, 무릉도원이죠. 뭐 멀리까지 배타고 찾으러 나설 필요 있나요.
천장에 난 창문 너머로 건너편 산봉우리가 살짝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녹색을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요. 책을 잠시 무릎 위에 내려놓고 멀리 바람에 흔들리는 초목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최근 며칠간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어요.
그만큼 이런 시간이 필요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되겠죠.
서서히 어두워져 가는 창밖의 하늘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괜찮아요. 오늘, 작은 사치를 부렸거든요.
토막잠 같은 이런 일상 속 휴식이 귀중함은, 그래도 제가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이번 주도 절반이 지나가네요.
주말이 되면, 이번에는 게으름 피우지 말고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마음껏 바람을 쐬다 올까 싶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산이 너무 예쁘네요🤩
저도 저런데 사는게 로망인데❤️
잘보고 가용. 자주 소통해요😃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책이 많이 두꺼워 보이는데. .
그림 없을것같은 건 뭘까요? ㅎ ㅎ
맞아요. 그림 없어요. 내용은 재미있는데, 장시간 들고 읽을 여유가 안되서 흐름이 자꾸 끊겨 어렵네요ㅠㅠ
재미있다면 다행이지만. . 흐름 끊어지면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않을까요? ㅠㅠ
그래서 고생중입니다ㅠㅠ 어떻게든 이번 주말 안에 끝내려구요ㅎㅎㅎ 다 읽거든 정리해서 북스팀으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북스팀 기다려보겠습니다~^^
널부러져서 생각없이 며칠 쉬는 것도 괜찮아요. 겨우 휴일 오후 그랬는데요 뭘.
그쵸? 괜찮은거죠?ㅎㅎㅎ
집도 정말 이쁠것 같네요
요즘 힘드셨다는데, 힘내시고. 앞으로는 더 좋은 일만 있기를~
감사합니다^^ 정훈님도 편안한 밤 보내시고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창밖 풍경도, 거실도 너무 예쁜데요? 왠지 따듯한 마음이 곳곳에 묻어있는 공간일 듯합니다.
그간 아픈 시간을 보내셨군요. 바쁠 때는 특히나 잠깐의 휴식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근데 또 그게 너무 짧아서 조금만 더 쉬고 싶다는 마음도 계속 드는 것 같고요.
내일 그리고 금요일까지 힘내시고, 정말로! 이번 주말에는 바람 좀 쐬다 오세요.
https://steemit.com/kr/@kakaelin/5ke3rf
아늑하고 조용한 시골에 가까운 서울 근교의 집입니다^^ㅎㅎㅎ
요즘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던 모양입니다. 바쁠때의 짧은 휴식이 더 달콤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말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오늘 강릉 해변의 숙소를 예약했어요. 다음주에는 동쪽바다 사진을 스팀잇에 올릴 수 있겠네요.
편안한 밤 보내시고, 남은 한 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꿈 꾸셔요!
아니 저... 글 잘 읽어 놓고선, 왜 보팅도 안누르고 갔는지.. (당황당황)
집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이 그렇게 기셨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가끔 강원도, 제주도에 내려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아늑하고 따뜻한 집을 보니 그 마음이 조금 더 강해지네요. 서울 외곽으로만 나와도 이렇게 예쁜 집이 있군요.
저도 저번 주부터 강릉이 가고 싶어서, 강릉 여행을 알아보고 있답니다+_+ 더 반갑네요. 저보다 먼저 가시겠군요. 강릉 가셔서는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보팅을 눌러주시는 분들께 감사하지만, 이렇게 댓글로 이야기 나누는게 더 즐겁습니다^^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은퇴 후에 양평이나 제주도로 가서 살아볼까 생각하다가, 최근에 남해와 삼천포 쪽을 보고나서는 삼천포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거기는 거의 한국의 루체른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여유가 되실 때 삼천포 쪽도 한 번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강릉에서 좋은 사진 많이 찍어두었다가, 스팀잇으로 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ab7b13님의 강릉 여행도 기대되네요! 아마 서로 사진 찍는 스타일이 달라서 같은 장소여도 느낌이 상당히 다를 것 같습니다^^ㅎㅎㅎ
주말되면 진짜 조용한곳에서 마음 여유좀 가지다가 오시면 더좋을 것같네요..^^
오늘 동해안으로 떠날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푹 쉬면서 마음좀 정리하고 오려구요~ㅎㅎ 감사합니다^^
천장에 난 창이라니 ... 너무좋은데요?
일상 속 부족한 감성을 채워주는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ㅎ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짱짱맨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에 조용한 곳(^^?!) 찾기가 마땅치 않더군요. 느즈막히 일어나서 국립극장에 차세우고 남산산책로 배고플때까지 걷다가 요기하고 귀가하는 코스도 좋더군요. 차 막히지도 않고요. 운전도 귀찮으면 대중교통도 가능하고요. 비오는 휴일 편안하게 맞으세요. 잘 읽고 갑니다. ... .^^.
예전 회사가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어서, 점심시간에 일찍 식사를 마치고 잠깐 잠깐 산책하고는 했었는데, 그리워지네요ㅎㅎ
집이 경기도 외곽에 있어서 그래도 조금은 조용한 편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있는것과 어딘가 새로운 곳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게 다르긴 하더라구요^^ 오래된 글인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