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매실이니 살구니?
아파트 입구에는 커다란 매실나무가 한 그루 서있습니다.
매년 크고 좋은 열매를 맺고 있었죠.
낮은 곳에 달린 열매는 일찌감치 아파트 주민이 따갔고요.
높은곳에 있는 매실은 노랗게 익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저는 주워서 씻어 먹곤 했습니다.
익기도 전에 낮은 곳 매실은 일찌감치 없어지다 보니 저는 매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낮은 곳에 주렁주렁 열려 있네요.
살짝 노릇하게 빛이 변해 가는데 아무도 따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인가 싶어 오늘 열심히 따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주민이 말을 합니다.
"그거 살구예요"
저는 "아니에요 매실이에요^^"
계속 따고 있자니 또 지나가던 아파트 주민이 이야기를 하네요.
"그거 살구 인데요"
사실 조금 떨어진 곳에 아주 맛있는 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지금은 살구 빛으로 잘 익어서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오늘 하나를 주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이 나무는 봄에도 벚꽃 마냥 하얀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서 남편이 꼭 벗꽃 같다고 말을 했을 정도예요.
그리고 건너편 살구나무는 핑크빛 꽃을 피웠기에 .... 이 나무는 매실인데 벗꽃처럼 피어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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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인듯 살구 인듯
살구 인듯 매실인듯
반 바가지 정도의 열매를 따고 망연자실 넋을 놓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살구같은 매실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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