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 @jjy 의 수영 이야기
죠스가 나타났다!!! @jjy
죠스가 나타났다!!!
를 타이틀로매주 수요일에 수영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드디어 수영장에 발을 담그다.
스포츠쎈터 이층에서 내려다보면 수영장은 무슨 낙원처럼 보였다. 파르스름한 물이 남실거리며 나를 유혹한다. 물위를 미끄러져 가는 사람들이 한 없이 부러웠다. 그냥 물에 눕기만 하면 물이 나를 받쳐주고 힘도 안 들이고 저절로 떠 있을 것만 같았다. 수시로 안내 데스크에 물어봐도 초급반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바라만 보고 다녔다.
무겁던 겨울옷을 벗기도 전 봄이 오는 것을 기다릴 때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포츠쎈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로 들어온 회원들은 운동기구 사용에 익숙치않아 주로 싸이클이나 런닝머신을 이용한다. 그러면서도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게 지루하고 싫어졌다. 나는 간단하게 유산소 운동 한번하고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운동을 교대로 하면서 슬슬 싫증이 나기 시작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속는 셈치고 초급반 신규 등록을 물어보니 다행스럽게 자리가 있다고 했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뛸 듯이 기뻤다.
헬스를 같이하며 친하게 지낸 동생뻘인 사람도 같이 하자고 해서 함께 등록을 했다. 그날로 수영복을 비롯한 물품을 구입했다. 그리고 새달이 되기를 기다리는 며칠이 그야말로 일각이 여삼추였다. 아무도 없는 시간에 몰래 수영복을 입고 거울을 보며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짓을 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첫날 그렇게 그리던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물에 발끝을 조심스럽게 담그면서 태어나서 물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설레었다. 좁은 지역이라 회원들 중에는 아는 얼굴도 많았다. 모두들 반가워하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시간이 되어 강사의 시범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자기 자리에 차례로 줄을 지어섰다. 수영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을 묻기에 네 하고 대답을 하며 번쩍 손을 들었더니 모두의 시선이 쏠린다. 첫날부터 이게 무슨 창피인지 게다가 강사는 친구 아들이고 어쨌거나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몸 풀기부터 유선형 자세로 발차기를 하라는데 앞이 캄캄하다. 왜 별것도 아닌 유선형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난다. 그런데 앞 사람들이 두 팔을 머리 위로 쭉 뻗고 두 손을 붙이고 입수 물장구를 하며 앞으로 간다. 한 사람 한 사람 그렇게 가고 맨 꼴찌에 있던 내 차례다. 나도 두 손을 머리위로 뻗고 강사가 말하는 유선형 자세를 만들고 입수를 했는데 발차기를 몇 번했는지 모른다. 억지로 숨을 참고 참는다고 버티다 얼른 머리부터 내밀고 일어섰지만 물을 한 사발이나 들이켰다.
캑 캑, 훌쩍!! 코도 매워...
Cheer Up!
아~~ 수영 잘하시는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하는만큼 재미도 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즐거움이 더 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수영 처음 배웠을때가 생각나네요~물공포증이 있어서 이겨내려고 일부러 다니기 시작했는데~3년동안 배워서 지금은 잘할 수 있게됬어요^^ @jjy 님도 홧팅!! 응원합니다~!🐳
그렇지요
저도 일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체력에도 한계가 있고 젊은 사람들따라하기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수영을 배우고 싶지만 물이 무서워 아직도 수영을 못하고 있어요,,
딸아이크면 같이 다녀야지 했는데 결국 딸아이만 보내고 저는
안가게 되더라구요.. jjys님글보니 저도 용기내 배워봐야 겟어요 ㅎㅎ
일단 등록하시고 수영용품을 좋은 걸로 사세요.
그럼 들어간 돈이 아까워서 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예쁜 딸하고 같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써주시는 글 보면서 용기내야겠습니다. ㅠ.ㅠ
그렇습니다.
일단 용기를 내셔서 도전하세요.
처음엔 힘들지만 성취감도 크답니다.
감사드려요.
수영 잼뱅이인 저는 1달씩 2-3번 배웠는데... 아직도 물이 무섭네요 ㅠ
어느정도 배워야 기본적인 수영은 할까요??ㅎㅎ
눈 딱 감고 6개월만 열심히 해 보세요.
그럼 누가 그만 하라고 해도가고싶을걸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날씨 추워지기 전에
감사합니다.
수영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꾸준히 하시면 금새 실력 느실거예요 ^^
그럼요.
뭐든지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지요.
감사합니다.
살면서 수영은 꼭 배워야하는 운동인것 같아요 ^^
물을 좋아하긴 하면서도 겁이 많아 무섭기도 했습니다.
수영 잘 하는 사람 부럽기도 하고
수영장은 안전한 편이라 배우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영이 그렇게 좋은 운동이라지요. 저도 운동을 좀 꾸준히 해야할텐데요.
전신 운동이기도 하고
물에서 하기 때문에 하중을 덜 받아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답니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한 가지라도 꾸준히 하시는게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한 2년전에 수영을 처음배운터라, 그기억이 아직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