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쉼표

in #kr8 years ago

쉼표

어제는 비가 내려 더위가 한 풀 꺾여 더운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 실내에서 밖을 볼 때는 시원하게
한 소나기 잘 한다고 했지만 막상 내가 밖을 나가야 하니까 그새
마음이 변해 불평으로 바뀝니다.

여태 가만있다 왜 하필이면 내가 모처럼 나오는 날에 비가 오느냐고
빗물을 막으려 조그만 우산을 이리저리 기울여봅니다. 불과 몇 시간
만인데 집에 오는 길에 물이 불어 황톳물이 사납게 흘러갑니다.

20180628_174210.jpg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얌전하게 지나기를 바랐지만 벌써 여기저기
생채기를 드러냅니다. 오늘 하루 쉬고 내일은 또 장마권이라는데 큰
수해가 없이 지나기를 바라지만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를 잘 해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하겠지요.
말 그대로 천재지변이니 하늘이 하는 일에 사람의 힘이란 미약하기
짝이 없지요.

이웃 집 아주머니께서 부르셔서 나가보니 상추랑 풋고추를 한 소쿠리나
가지고 오셨습니다. 상추는 비가 와서 흙이 튀었으니 잘 씻어 먹으라고
하시는데 왜 아직 어린 고추를 따셨느냐고 여쭈어보니 비바람이 쳐서
대가 부러졌다고 하십니다.

남들보다 일찍 심기도 했고 고추가 잘 되어
많이 달린 가지가 무거워 비바람에 부러졌다고 미리 솎아 줄 걸 조금
더 크게 두었다 따려고 한 것이 이렇게 되었다고 하시며 잘 자라고 고추
많이 달렸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도 아니라고 하시며 세상일이 다 그렇게
넘쳐도 안 되고 조금 모자란 듯 한 편이 났다고 하십니다.

겨우 하루 만인데 오늘은 볕이 뜨거워 잠시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나도 모르게 덥다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그늘에 있기를 이 정도는 참아야지 하고 마음을
고쳐먹게 됩니다.

그 뿐인가요. 잡초라고 하찮게 여기는 풀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어제는 빗물을 빨아먹고 오늘은 햇볕을 받고 광합성을 하는 모습에
저도 힘을 얻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어 다음 목요일에나 해 구경을 한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장마 통에 주어진 쉼표 같은 날이었습니다.

20180612_0747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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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his is why we always need to move forward :)
Don't Let Yesterday Take Up Too Much Of Today.

thank you
have nice day

@cryptoindex self votes are being countered by @sadkitten for 1 week starting Thursday, June 28th 2018, 3:57 because they are one of the highest self voters of the previous week. For more details see this post.

샘이 깊은 물 사진이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
빗소리가 음악처럼 들립니다.
편안한 휴일 즐기세요.

진짜 집에있을땐 비오면 빗소리도 좋고 좋은데
막상 비올때 나가면 귀찬고 찝찝하고 안좋아요 ㅠㅠ

사람 마음 참 간사하지요.
모든 기준이 내가 처한 입장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편안한 휴일 지내세요.

바람 부는 시원한 여름밤입니다
대자연을 골고루 적셔주는
비타민 같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주의도 해야겠지요
멋진 금요일 밤 보내세요 샘♡

빗소리가 편안하게 들립니다.
휴일이라 그럴까요
편안한 휴일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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