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1. 정답 발표
어제가 대한이었는데 포근한 날씨가 대동강 물을 녹일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대동강에 가서 얼음이 녹는 장면을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강을 뒤덮은 얼음을 미끄러지는 햇살과 바람속에서 어디쯤 봄이 올까 발돋음을 하며 지켜보고 있을 나무들의 얘기를 들으며 대동강변을 거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오늘은 비소식이 있습니다. 포근한 대한에 이어 오후부터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고합니다. 눈물 앞에서 모질게 먹었던 마음이 풀리듯 빗물이 눈물처럼 땅을 적시면 단단하게 얼어붙은 마음을 풀고 아지랑이를 피워올리며 곧 봄을 보잴 것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정답은 여기,저기입니다.
‘나는 새에게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얼핏 공감이 안 가는 말입니다.
그만큼 현실과 닿지 않는 말이라 그런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머물러 생각을 하면 곧바로 공감하게 되는 말입니다.
발 가진 짐승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데 하물며 날개 달린 새야 어딘들 못 가겠으며 땅에 붙어 사는 사람의 말을 들으려하겠습니까? 우리가 흔히 듣는 말로 이쁜 세 살 미운 일곱 살이라고 합니다. 이런 어린 아이들도 나름의 생각이 있습니다. 가끔 부모들의 탄식을 듣게 됩니다. 내 속으로 낳았지만 속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탄할 일도 아니며 책망할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람은 살아서는 그 뜻을 빼앗을 수 없고 죽어서는 이름을 빼앗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목요일의 피로를 덜으시기를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182회에서 뵙겠습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 나갑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제19회zzan이달의작가상공모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