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줄까?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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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맹인 안내견과 함께 지낸 경험이 있다. 참 기특한 이 녀석은 하네스를 입고 벗음에 확실한 차이가 난다. 즉 자기가 일을 해야하는 시간인지 그냥 천진난만한 멍멍이가 되어도 되는지 구분을 한다.
기억속에 있는 그 녀석의 하네스를 입었을때 모습은 위 사진처럼 생기발랄이라기 보다 꽤나 진지한 태도였다. 그럼에도 속아주고 싶은 것은 저 상황이 따스하기 때문이다.
사진 속의 할머니는 꽤나 연세가 많으시고 대장암 4기로 입원 중이다. 할머니와 애완견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가족들 중 삼촌이 꾀를 내었다.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 분장하고 애완견을 안내견으로 만든 것이다. 마침 애완견이 안내견으로 제일 많이 활약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였으니 더 맞춤했던 것이다.
할머니와 멍멍이는 애틋한 시간을 가졌을거다. 멍멍이의 뒷태에서 반가움이 느껴진다.
유연성 또는 한번은 눈감아 준다는 표현을 이럴때 해야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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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댕댕이들의 똑똑함과 충성심은 !!
할머니에겐 아주 큰 선물 이었겠어요 !

훈훈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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