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해하는 능력

in #busy7 years ago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목동이 양떼를 몰 때, 양떼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목동의 의도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다만 목동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양들이 이해하도록 평상시부터 훈련을 통해 교감합니다. 만약 이런 교감이 없다면 양떼들은 목동이 원하는 장소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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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과 양떼 사이에는 안내견이라는 매개체가 존재합니다. 목동의 말과 행동을 양떼에게 전하는 안내견은 목동과 양떼를 연결해주는 메신저이기도 합니다. 물론 안내견도 목동과 교감을 이루어야 양떼를 주어진 목표로 이끌고 갈 수 있습니다. 목동 혼자서 많은 양들을 몰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안내견이 필요합니다. 목동의 명령을 전달하는 중간 전달자 역할을 안내견이 하는 것입니다.

군대도 장수가 병사들에게 공격명령이나 후퇴명령을 내릴 때, 직접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거대한 군대조직을 하나로 움직이는 것은 중간에 있는 중간제대 지휘자나 지휘관 덕분입니다. 최고 장수의 명령은 차하급제대 지휘관이나 지휘자들에게 내려지고, 다시 이 명령이 말단 병사들에게 전달되어 부대가 움직이게 됩니다.

전장에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상황이 급박할 때는 상세한 명령이 예하부대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동, 후퇴 등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져 하달됩니다. 이러다 보니 말단에 있는 병사들에게는 세부적인 상황이 빠진 채 명령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어느 노병의 증언이 담긴 책자에서 본 내용입니다. 당시 그는 38선에서 전쟁이 발발하던 날인 1950년 6월 25일 ‘38선 경계부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개전 당일인 6월 25일의 기억을 물어보았는데, 그는 “새벽에 적의 포격이 극심했고, 이후 철수명령이 내려와 하루 종일 뛰다가 걷다가 하면서 행군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왜 행군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 能愚士卒之耳目, 使之無知. 易其事, 革其謀, 使人無識. 易其居迂其途, 使人不得慮.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帥與之深入諸侯之地, 而發其機, 若驅群羊. 驅而往, 驅而來, 莫知所之. 聚三軍之衆, 投之于險, 此謂將軍之事也. 九地之變, 屈伸之力, 人情之理, 不可不察也.

장수의 일은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묵묵함으로 어둠속 같이 하고, 올바르게 해서 다스리는 것이다. 그래서 병사들의 눈과 귀를 모르게 만들어 헛된 생각이 들지 않게 해야 한다. 수시로 그 계획을 바꾸고 그 계책을 고쳐서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게 한다. 수시로 주둔지를 바꾸고 그 길을 돌아감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 생각하는 바가 미치지 못하게 한다. 병력을 지휘하여 결전을 기할 때에는 마치 높은 곳에 오르게 한 후 사다리를 치워 버리듯이 한다. 또한 병력을 지휘하여 적국 깊숙이 들어가 결전을 펼칠 때에는 마치 양떼를 몰듯이 이곳으로 나아가고 저곳으로 진출하되, 그 가는 곳을 모르도록 한다. 이처럼 전쟁을 위해 전 병력을 모으고 집결시켜 위험한 전장에 투입하여 운용하는 것이 곧 장수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므로 장수는 구지에 따른 용병법의 변화, 상황에 따라 직진하고 때로는 우회함으로서 이익을 얻는 방법, 인간 심리를 상황에 맞추어 적용하는 이치 등을 깊이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장에서 손자가 강조한 것은 장수는 자신의 진정한 의도를 숨겨두고 실제 계획과 계산을 모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요에 의해 기동과 계획을 수시로 변경해 적이 아군의 의도를 눈치 채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적이 아군의 행동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하게 하는 방책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용병의 변화를 꾀하는 능력, 지형에 따라 기동, 분산, 통합하는 능력, 병사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찰하고 이를 통솔하는 능력, 등 장수가 깊이 탐구하고 체득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손자지음, 손자병법, 김광수(역), 서울: 책세상, 2000
손무지음, 노양규 옮김, 365일 손자병법, 서울: 신한출판사, 2007
손자, 손자병법, 이현서(역), 서울: 청아출판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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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주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독거님도 활기찬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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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면 안됩니다. ㅎㅎ.

잘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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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베로니카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아마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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