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꿈

in #steemzzang2 months ago

민들레4.jpg

<민들레의 꿈>

---정 진 윤---

길모퉁이 한 뼘 얻지 못해
먼지 낀 돌 틈
천연스레 팔을 끼고 얽혀 들어
노랑 실낱 겹겹이 꽃을 피웠다

꽃 담장에서 사진을 찍고
웃음소리 이어지는 날이
계속되지 않으리라는 걸
민들레는 알고 있었다

철없는 꿈으로 부푼 홀씨들
슬픈 내색 없이 보내려
담담히 하늘을 바라보는 민들레
이미 속을 다 비워냈기에

민들레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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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생명력은 놀라워요.

미련 없이 떠나요.^^

어릴때는 민들레 홀씨 홀~! 홀 ~!! 불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알레르기가 없는 건지 홀씨가 날리는 계절이 와도
크게 코가 근질 거리거나 기침이 나오는 거 같지는 않아요 ㅎㅎ

고양이가 훌쩍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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