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payco] 스팀페이코에 대한 몇 가지 생각 #2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지난 글 스팀페이코에 대한 몇 가지 생각에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주인이 없으면 스팀페이코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스팀페이코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스팀페이코 내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후후후

오늘은 이에 대해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저는 코알못이므로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감안하여 읽어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

현재의 스팀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판매자가 [Store Settings] 메뉴에서 판매할 물품과 해당 원화 가격을 등록한다.

2 판매자가 [Sell] 메뉴에서 판매할 물품의 수량을 선택 후 Sell 버튼을 눌러 QR 코드를 생성한다.

3-1 구매자는 판매자가 생성한 QR코드를 읽는다.

3-2 판매자는 생성된 QR 코드의 링크를 구매자에게 보낸다.

4 구매자가 QR코드 읽기 또는 해당 링크를 클릭 시 원-스달간 환율이 결정되어 Payment Detail이 생성된다.

5 구매자는 위의 Payment Detail을 확인 후 스팀커넥트에 연결하여 지불한다.

6 끝!

위 프로세스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의 스팀페이코는 판매자가 프로세스 상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스팀페이코 아이디가 있는 판매자 즉, 주인이 자리를 비우면 사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직원에게 스팀페이코 아이디를 알려주면 현재 개발 예정인 [Instant Sell] 메뉴에서 QR코드를 생성하여 처리할 수 있지만(아래 그림 참조), 직원이 본인의 핸드폰에서 로그인을 해야 하기 도 하고 주인 입장에서도 아이디를 공개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고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프라인용 결제 프로세스를 아래와 같이 확~ 바꿔보았습니다.

1 판매자는 Receiver(스달 받을 곳) 및 Currency(선택한 통화)를 선택하여 QR 코드를 생성한다. 당연히 해당 QR코드에는 Receiver와 Currency의 정보만 담겨 있다.

2 구매자가 계산을 하러 오면 판매자는 위의 QR코드를 보여주거나 QR코드의 링크를 구매자에게 보낸다.

3 구매자가 QR코드 읽기 또는 해당 링크를 클릭 시 원-스달간 환율이 결정되어 Payment Detail이 생성된다.

4 위의 Payment Detail은 기존의 것과 달리 Amount(금액)칸이 비워져 있기 때문에(위의 QR코드는 Receiver와 Currency 정보만 가지고 있음), 구매자는 직접 지불할 금액을 입력 후 스팀커넥트에 연결하여 지불한다.

5 끝!

첨언하자면,

변경된 프로세스의 1번에서 생성된 QR코드의 정보는 왠만하면 불변입니다. Receiver는 주인, Currency는 원화니깐요.

변하지 않으니 우리는 해당 QR코드를 프린트+코팅하여 계산대 앞에 둘 수 있습니다.

즉, 주인이 자리를 비우던 말던 스팀페이코로 계산하러 온 손님이 있다면 직원은 이 QR코드를 보여주고 손님이 해당 금액을 제대로 입력하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직접 지불할 금액을 입력해야 하는 점이 미세먼지만큼 번거로울 수는 있겠으나, 구매자는 대부분 너그럽고 현명한 스티미언이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이 프로세스라면 우리 싸장님들은 이제 맘 편히 자리를 비우실 수 있습니다. 휴가를 떠나셔도 좋구요.

우리의 똑똑한 스팀페이코는 싸장님이 안 계셔도 잘 해낼 수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

이상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지난 번에 언급한 스팀페이코의 단점 3가지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두 제시해 보았습니다.

비록 제가 제시한 것은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실제 개발로 이어진다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팀페이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스팀페이코를 통해 스달을 수령 시 미리 설정된 카톡과 같은 판매자의 메신저 주소로 “결제완료” 메시지까지 발송 된다면 금상첨화 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