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초능력을 팝니다#1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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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선물해주신 @crowsaint@tata1님 감사드립니다~^^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어두침침한 방안에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맑고 기분 좋은 목소리가 들렸다.

끼이익...

보기에도 상당히 낡아 보이는 문이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열렀다. 문 너머에는 문보다 더 심한 비명을 지를 것 같은 표정의 한 사내가 서 있었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사내는 자세히 보면 훤칠한 키에 미남형의 얼굴이었다.

“안녕하세요... 여기가... 그...”

차마 말을 잇지 못한 사내는 말끝을 흐렸다. 어두운 표정 너머로 실소하는 모습이 순간 지나갔지만 이내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듯 의자에 앉아있던 남자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고 사내와 눈을 마주쳤다. 지긋이 눈을 한번 깜빡이는 것으로 계속 말을 이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다.

“여기가 정말... 초능력을 파는 곳...이 맞나요?”

가슴깊이 담아 놓은 비밀을 털어놓는 것처럼 힘들게 말을 마친 사내는 다시금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사내의 눈은 자신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절실하게 갈구하고 있었다. 남자는 한 번 싱긋 웃고는 여전이 맑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맞아요 정확히 찾아 오셨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악수를 청하는 남자의 모습에 사내는 약간 당황하였으나 이내 손을 맞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마실거 좀 드릴까요?”

“따뜻한... 커피한잔 부탁드릴게요.”

“커피를 좋아하실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신데? 그래도 마침 내려놓은 알레스카 커피가 있으니 한잔 드릴게요. 아마 말씀하시는게 한결 편안하실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사실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데... 방안에 가득한 커피향이 너무 좋아서... 한잔 부탁드리겠습니다.”

낡은 쇼파에 깊숙히 파뭍혀 커피를 홀짝 거리는 동안 둘 사이에 아무런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하지만 사내는 적막 속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마치 오래된 친구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짝!

뜨거운 커피에서 아지랑이가 사라질때쯤 짧고 강렬한 박수 소리가 방안의 침묵을 깨뜨렸다.. 갑작스러운 소음이었지만 사내는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랫동안 안개 속에서 헤매이던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식으로 인사 드릴게요. 저는 다드림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초능력을 파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다드림의 오른손 끝에 달린 투박한 명함에는 초능력을 팝니다 다드림이라고 짧막하게 써 있었다.

“그런데 정말... 초능력을 살 수... 있는건가요?”

아직까지도 사내는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조금 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본인이 이곳을 찾아온 사실조차 부정하고 싶었다. 아무리 간절하더라도 초능력을 산다니... 불현듯 현실로 돌아온 감각에 귀끝이 빨갛게 달아오름을 느꼈다.

“여기까지 찾아오시고도 아직 믿지 못하시는 건가요 아주나씨?”

초점이 없던 사내의 눈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가득 담은채 앞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조금 전과는 사뭇 다른 사내의 표정에 남자는 웃음이 났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체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제 이름을... 어떻게?!”

“뭘 이정도 가지고 놀라시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잔재주에 불과한걸요~ 그래서... 아주나씨는 어떤 초능력을 사고 싶으신가요?”

“아... 네... 저는...”

짧은 적막 뒤 사내는 빠르게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사고 싶은 초능력은...”



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예전에 한번 초능력을 하나 가질수 있다면 이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퇴근길에 갑자기 스토리가 하나 생각이나서 끄적끄적 거리고 있어요~ㅎㅎㅎ
부족한 능력에 글을 쓰려니 너무 힘드네요ㅠㅠ 글은 이제 그만 쓰고 운동하러 가야겠습니다. ㅋㅋ
요즈 @innovit님께서 진행하시는 @promisteem에서 꾸준히 운동하기를 도전하고 있거든요~ 삼십분 빠짝 운동하고 찬물에 샤워 후에 잠자리로 갈 예정입니다~~^^ 스티미언 가족분들도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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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 생각해 봐야 겠어요. 미래를 보는 눈으로 로또를 ㅋㅋㅋ

미래를 보는 눈!!!! 평생먹고 살겠네요 ㅎㅎㅎ

앗 다음편 있으신거죠 넘 궁금해지네요

이게 완결입니다?ㅋㅋㅋ
농담이고 쭉쭉써야되는데 능력이 부족해서요ㅠㅠ

얼른 다음 편 올려주세요.
고개 쭈욱 빼고 기다립니다.

기다리시다가 기린목되실까봐 걱정이네요ㅠㅠㅋㅋㅋ

아주나씨!!
빨리 말을 했어야죠!!
아 궁금해...

저도 궁금해요 이걸 왜썼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순간이동도 하고싶고....
투명이간도 되고싶고...
시간을 되돌리고도싶고... 하고싶은건 많습니다 ㅋㅋㅋ

욕심이 많으시네요 ㅋㅋㅋㅋ

오호호호! 도전 가즈아~ 과연 어떤 초능력을 갖게 될까요?

저 같으면 순간이동을 하겠어요
요즘같이 더울때 북극으로 슝~

오오~ 소설이라니! 멋지네요. ㅎ

과연 소설이될까요 아님 여기서 끝잉까요 걱정입니다 ㅋㅋㅋ

오오! 파치님의 소설이라니 기대되는데요~

솔피님의 만화가 더 기대됩니다~^^

우와 흥미로운 소재예요..궁금 궁금~
빨리 또 만나요^^

한달에 한번씩 올릴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

한달뒤에 1편을 다시 읽고 와야겠군요ㅎㅎ
어제일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는 걸 감안해주세요 ^^

제가 사고 싶은 초능력은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시간을 조절하셔서 스타우승 하실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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