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21-19] 서산 동부시장

in zzan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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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나왔다가 점심을 해결하러
서산 동부 시장에 들렀다. 날이 추우니 재래시장에
손님이 별로 없다. 늘 사람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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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칼국수집에 들러 오천원 칼국수를 먹는다.
보긴 이래도 맛이 그만이다.헤아려 보니 20년 단골.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먹어줘야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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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집에 들어온 한 중년의 여인.
말이 고팠는지 바쁜 주인 아줌니 등에 대고 묻지도 않은 말을 한다.
" 오늘은 전라도 안갔슈. 비닐하우스에서 쪽파, 시금치,
참나물 하는디 춥던 안허쥬.
일당 5만원 바듀. 여기서 새북 4시에 봉고차 타유.
반찬은 챙겨가구 밥은 거서 해먹유.
일당은 여름이 낫쥬. 7, 8만원이니께."
(시간당 만원은 받을텐데, 차비와 소개비 떼면
저리 계산 되나 보다.)

오늘 코인으로 번 분들, 좋으시겠다.

점심시간 빼고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중노동에
5만원인데, 왕복 6시간을 달려가서 일하는
분들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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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단골 칼국수집이라...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맛있어요. ㅎㅎ

저 튀김 종류별로 다 먹고 싶네요.ㅋ
비닐하우스에서 쪽파, 시금치, 참나물 하려면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니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죠...
여름엔 하우스 안이 더워서 더주나?ㅋ

아무래도 여름엔 너무 더우니까요. 일손도 모자라고.

정말 농어촌 임금은 심하죠 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젊은이는 없고 나이 드신 분들뿐이죠.

액수를 떠나서 땀 흘려 번 돈은 소중한 거 같아요~

맞아요. 땀 흘려 벌면 함부로 못써요.

정말 음식들이 맛있어 보여요.
맞아요, 농사는 힘듭니다. 저희 부모님도 몇년 전 귀농하셨는데 너무 힘들어 하셔서 걱정입니다 ㅜㅜ

아하... 저도 주말 농장해요. ㅎㅎ

동물농장이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지금도 배가 엄청 부른데.. 칼국수도 그렇고 저 튀김들도 그렇고.. 어떻합니다.. ㅠ

제가 파워님 음식 볼 때 바로 그 느낌. ㅎㅎ

저런 먹자골목은 그냥 지나가기 힘들지요.
들어가면서부터 냄새가 마중을 나오면
곧바로 입에 침이 돌고,
당연히 한 달에 몇 번은 가줘야 예의지요.ㅎㅎ

그러믄요. 시장이 그래서 좋아요. ㅎㅎ

이 새벽에 이 포스팅을 읽게되다니.. 읔..

천안 재래시장에 칼국수는 3,500원 이에유.
담백하고 맛난 집이 세개가 있는데 며 터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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