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57 -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in #kr-dev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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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제작: imrahe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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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있죠. 큰 회사들도 많고, 작은 회사들도 많습니다. 저마다 다른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회사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회사는 다르다는 뜻이지요.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찾았다면, 운이 정말 좋은 것입니다.

이직할 때 많은 사람들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물론 안 그런 일부도 있습니다만, 왜 사람들은 대기업을 선호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연봉과 안정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은 회사들은 당장 1, 2년 뒤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실제로 경영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성도 높고, 연봉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더 많이 받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잖아요. 지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연봉 격차가 더 많이 벌어져 사람들은 중소기업으로 가는 것을 꺼려 합니다.

개발자들도 대기업을 많이들 선호합니다만, 그 정도가 다른 직업에 비해서는 덜한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대기업들은 조직문화가 빡박한 곳들이 많은 반면, 스타트업 회사들 중에는 느슨하고 자유로운 곳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개발자들은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기업 못지 않은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개발자들도 일부지만 있습니다.

40대로 접어든 제 입장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중 어디로 가야할지 선택을 해야할 시기를 만났습니다. 전자를 택해야 하는 이유는 직장에 더 오래 다니기 위해서입니다. 정년퇴직이 실제로는 어렵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직장에 오래 다녀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나이먹으면서 직장을 계속 옮기더라도 지금처럼만 일할 수 있다면 중소기업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50대에 가까워지면 이직을 계속 할 수 있냐는 거죠. 그게 어렵다면, 더 나이 먹기 전에 10년 이상 다닐 수 있는 대기업으로 가서 안착해야 합니다.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늦어도 3~5년 안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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