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39- 이직을 주저하는 이유

in #kr-dev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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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rahelk 님께서 천하제일연재대회용 대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지난 회에서는 이직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반대로 제가 이직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리스트를 뽑아보니 대략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
  • 현재 회사의 짧은 재직 기간
  • 수습기간에 대한 우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

이직하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계속되는 야근입니다. 그렇지만 옮긴 회사에서 야근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라면 이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IT회사들은 밤 근무를 많이 한다는 거죠. 제가 지금까지 다녀봤던 회사들을 돌아보니 야근 없이 칼퇴근할 수 있는 회사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고질병이죠. 제가 죽을 때까지도 해결 못할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회사의 짧은 재직 기간

현재 회사에 입사한지 아직 2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은 제가 이직할 때 핸디캡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직을 시도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특히 대기업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대기업 인사부서에서는 이직 회수를 보기도 하죠. 이직 회수 3회가 넘으면 거르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올 여름이 지나야 입사 2년이 지납니다. 이직은 올 가을부터 시도하는 것이 어찌보면 더 현실적입니다.

수습기간에 대한 우려

경력사원 채용에도 수습기간을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규직 사원은 해고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검증을 하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가 있죠.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회사들도 있겠지만, 정말 철저히 검증하고 거르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는 수습에서 떨어져도 다음에 다시 도전을 할 수 있지만, 40대가 수습 탈락하면 생계에 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용공고를 보면서도 수습기간을 명시한 회사들은 거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위험요소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도전한답시고 무모하게 나설 수는 없습니다.

결론은...

이직은 지금부터 시도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 조건이 좋은 곳을 위주로 알아볼 생각입니다. 탈락후 재지원이 가능하면 시도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올 가을로 미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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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대회 지난 글

36회 - 천하제일연재대회 시작! 그리고 예정 주제
38회 - 이직을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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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에 수습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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