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in #life6 years ago

세콤 달콤한 냉면
메콤한 맛이 넘어간다.

이영춘 시인의 강의를 듣고 친구들이랑
냉면을 먹었다.

비빔냉면의 얼큰한 맛과 노란 계란 한쪽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사진 한 장 찍어야지 생각할 때는
이미 빈그릇만 남았다.

이영춘 선생님의 시를 적어본다.

가을 산사에서

가을 산사에서 하룻밤을 지새운다.
깊이 잠든 별도 쳐다보고
솔숲에서 이는 바람 소리도 들으면서
큰스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내 진작 어려서부터 중은 안되더라도
절을 가까이하면서 살았더라면
스님의 깊은 언저리라도 배웠을 것을

밤 깊어 스님은 풍경 속으로 잠들고
슬프도록 적막한 고요 속에서
나는 홀로 귀 세운 짐승처럼
어디선가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산이 우는 소리를 듣는다.

오늘 밤은 이 산사에서 귀를 뉘우고
내일은 또 어느 곳에 가서 잠들 것인가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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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배가 고프네요.. ㅜㅜ

냉면은 없지만 이영춘 선생님의 시와
꽃이 자리를 했네요.
감사합니다.

크 저도 내일 한그릇 하고 싶네요

시원하게 냉면 한그릇 먹고 싶네요~!!
편안히 시도 느끼고갑니다^^

오늘 저녁 냉면을 즐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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