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2.22 Mon
오늘은 뭐 쓸만한 게 없네... 하루 쉬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의 글을 읽다가 발견했다.
이 글을 보다가 한 구절에 꽂혔다.
누군가는 10년만 젊다면을 말하지만 나는 절대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 않다
70을 바라본다는 어르신의 말씀이다.
나도 몇 번 시간을 돌리면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해보곤 했다. 비트코인 뉴스를 처음 들었을 때? 구글이 막 상장되었을 때? 아니면 S전자 주식이 아직 10만원이었던 때?
그런데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과거로 돌아가는 게 꼭 좋지많은 않은 것 같았다 (실제 돌아가 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인생에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닐텐데, 괜히 돌아가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은 아닌지.
그러면 너무 멀리 돌아가지는 말고 불과 몇 년만 돌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해온 걸 생각하면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선택은 하고싶지 않으므로 따라서 약 1천번에 달하는 기저귀 갈기와 목욕 시키기를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과거로 돌아가는 걸 포기했다. (완전 김칫국 ㅋㅋ)
시간이란 무엇일까.
이 강연을 보니 시간이란게 참 난해한 대상이다. 나야 뉴턴 역학(고전 역학)의 세계 만으로도 충분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시간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김상욱 교수같은 자칭 '자상한 이론물리학자'나 정애리 천체물리학자에게는, 누가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 매우 당황하며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면서, 그 문제는 철학자에게 넘기고 싶다고 떠미는 그런 존재라고 한다. 왜냐하면 시간이란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매우 유동적인 존재여서 비교를 통해서만 누구의 시간이 다른 누구의 시간보다 느린지 빠른지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절대값을 가지지 않는 물리량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저 강연 내용 중,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말에 따르면
시간의 심리적 기원은 기억이다.
기억된 사건들에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라는 주관적 개념이 생긴다.
라고 했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이는 있어야 하고 기저귀는 싫고.... 공감백배.
저도 지금이 좋습니다. ㅎㅎ
저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는 않네요. 아마 되돌린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또 하지 않을 까 싶네요
학창시절 물리학 수업 시험에서 "시간"이란 무엇인가란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ㅋㅋㅋ 정말 다양한 정의를 나열 할 수 있어서 기뻣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물리학, 그 중 상대성 이론 자체는 "시간"에 대한 상대성을 가지고 탄생한 이론이라 [그 전까지는 물리에서 "absolute time" 과 "relative time" 이란 용어들이 빈번하게 사용되었었죠. 지금도 물론 쓰이곤 있긴 하지만요] 그 후 개발된 여러 이론에서도 시간은 항상 골치거리이긴 합니다.
순환 우주 처럼 누군가는 시간도 순환을 이룬다고 말하며 거기에 해당되는 물리 이론을 서술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인슈타인이 "시공간" 개념으로 "시간"과 "공간"을 같은 차원으로 올린 것 처럼 다른 어떤 것이 있어 "시공간" 이 확장 되어야 한다고 하는 이론들도 있고요 ~
시간, 공간, 물질, 반물질, 힘, 우주, 등등 물리량들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는게 어려워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