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 투굴라와 생활기 02 : 색이 고운 오가닉 고추를 말렸어요!

in #blog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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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뿌려지고 있는 상추밭

안녕하세요, 다복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와 남자친구는 오전에 잠시 상추밭에서 잡초 뽑는 일을 했었고 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끝이나서 상추밭에서 가깝게 있는 고추밭으로 가서 저희가 먹을 고추를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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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초록 고추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고추밭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는 작년 말에 남자친구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왔었고 현재 투굴라와(퀸즐랜드주)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농장일과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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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빨간 빛을 띄고 단단한 오가닉 고추

이 곳 오가닉 농장에서 나는 고추들 중에서는 풋고추와 빨간색으로 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색깔이 밝고 단단한 고추들만 상품으로 취급을 해서 나머지는 가족들이 먹거나 식물에 뿌릴 병충해 방지용 스프레이를 만들때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용을 하고도 주문량이 많지 않을 시기에는 물러지거나 마른 고추가 많아 모두 폐기를 합니다. 한국에선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맵삭한 음식들이 많아 고추를 말리고 빻아서 고춧가루로 쓰는데 말이죠. (물론 이 곳에서도 마트에서 소스통에 담겨있는 고춧가루를 팔지만 소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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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꾀어 널어놓은 고추들

그래서 저희는 이 곳에서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무른 고추들을 골라 말려서 요리를 할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맛은 한국 고추와 다를 것 없이 맛있게 매워요🔥 처음엔 적은 양을 따와서 실로꾀어 사진과 같이 말려 사용했는데요. 사장님네 아이들이 빨랫줄에 매달아 놓은 고추들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더라구요 후훗😁 사장님과 또한 한국인 최고라며 좋아라 하셨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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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제작용으로 수확한 무르고 마른 고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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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볕에서 건조되어 가는 고추들

오늘은 햇볕도 너무 좋은데다 많은 양(밭에서 1/10도 안되는 양이지만 먹기에 넉넉한 양)을 따왔어서 모두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이전처럼 일일이 실로 꾀지 않고 방수천(캠핑 다닐때 텐트와 함께 구입했었던 아이템이예요)을 바닥에 깔고 고추를 넓게 펼쳐 깔았어요. 색감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고추를 말릴 때면 종종 @neojew님이 생각이 납니다. 왜냐하면 작년 가을에 사모님과 색감 고운 감을 이쁘게 깎아 집밖에 말려놓은 것을 포스팅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아마 제가 호주로 오지 않았다면 지난 가을에 시도해 봤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해가 질때 쯤엔 집 주변에 과일나무가 있어서 박쥐들이 날아다니는 터라 혹여나 배설물이 떨어질까 싶어 고추와 함께 천을 걷어 실내로 옮겨 놓았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성인남자 두 손바닥 펼친 크기보다 더 큰 박쥐들이 날아다니기도해요. 날갯짓 소리도 들리구요!)

그리곤 저녁엔 남자친구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맵삭한 알리오올리오를 먹으며 평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춧가루는 이전에 만들어 놓은 것으로 사용했어요😊) 제가 한국이었다면 저희가 만든 고춧가루를 조금씩이나마 고마운 이웃분들께 나눠드렸을텐데ㅜ 아닌걸 아쉬워하며 오늘 글은 여기까지 적을께요! 그럼 모두들 다복한 날 되세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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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떼깔이 넘나 곱네요~^.^ 미미하지만 팔로우하고 보팅하고 갑니다^^ 전 한국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요~ 자주 찾아뵐게요:D! @eunjjn

미미하다뇨~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반갑습니다 @enjjn님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시는 분이시군요! 저도 놀러갈께요^^!

성공적인 워홀을 보내고 계시네요..팔로우합나다.

잘 즐기고 있음 성공한거겠죠?ㅋ @ranesuk님 반갑습니다^^

호주라고 말 안하셨으면 한국인줄!
고춧가루도 만들고 완전 한국인 라이프네요.

ㅋㅋㅋ 시골이라 아시안 마켓가려면 2시간 가량 가야해서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최대한 만들어 먹어요. 한국요리가 그리울때도 있지만 우리나라 요리를 만들어 이 곳 사람들과 나눠 먹을때 새로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게 너무 재밌거든요ㅋ (첫 요리로 칼칼한 닭도리 탕을 만들때 사용하려고 고춧가루를 만들었었어요^^)

호주에서도 고추가 재배되는군요 ㅎㅎㅎㅎ

네, 생각보다 농장과 고추가공식품(예로들어 칠리소스) 공장이 꽤 보였어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요^^

고추 색이 넘 예뻐요 ~ >_< ㅎㅎ

원래도 색이 이쁜데, 저 날햇볕이 강해서 더욱 색이 이쁘게 보였던것 같아요ㅋ

호주에서 고추라... 어색하면서 신선하네요^^

그런가요? 체리토마토가 메인이고 호박, 당근, 상추, 고추, 할라피뇨 고추 등 다양한 작물들이 더 있어요^^ 생각해보니 할라피뇨 고추도 아닌 일반고추에 대한 글을 써서 더 그런것 같네요^^하하하

멋진 농장이네요.
빨간 고추가 맛날 것 같습니다.
청정 자연 속 채소들 너무도 반갑습니다.

고추들이 요리에 넣으면 맛있긴한데 너무 매워요ㅠㅜ 저 다음날 고춧가루 만든다고 마른 고추들을 맨손으로 몇분동안 다듬었는데도 하루 종일 손이 뜨겁게 욱신욱신 거린다고 혼났네요ㅋ 이전엔 위생장갑을 이용했어서 몰랐거든요 ㅋ

무서라... 그럼 전 안 먹는 걸로 ~

ㅋㅋㅋㅋㅋ 조금만 넣는 걸로ㅋㅋㅋ

이와중에 쓱쓱 그리신 고추 그림도 넘 귀엽습니다. 소요님 말씀대로 사진만 보면 호주가 아니라 한국의 어느 시골 풍경 같아요 :) 남자친구 분이 만드신 고춧가루 넣은 알리오올리오 맛이 궁금해집니다 ㅎㅎ

깨알같은 그림을 또 자세히 봐주신 송이님 역시 눈썰미가 최고십니다^^! 호주에서 저럴땐 한국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장님도 제가 하는 모습을 보시곤 따라해보겠다고 말씀하셨어요ㅋㅋ 잘하면 비즈니스로 확장을...ㅋㅋㅋ 남자친구는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이곳에서 요리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전 가끔식 한국요리나 연어초밥을 해주는 걸로...ㅋㅋ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남자친구가 만들어주는 요리 중에 제가 좋아하는 탑10에 드는 요리인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춧가루는 많이 매워서 조금씩만 넣었어요ㅋ)

어머낫 워홀로 호주에 계시는 거군요 :)
저 영롱한 고추 색깔 !! 호주에서도 고추를 재배한다는게 신기하네요 :)

네ㅋ 아주 간당간당했던 기회로 워홀을 오게 되었습니다. (전 행운아 인것 같다는...)
전 어딜가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칠리소스 때문일까요^^;),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는 군요ㅋ 생각해보면 음식에 직접적으로 넣은게 별로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네요ㅋㅋ

저는 작게나마 주말농장을 하고 있는데 쌈채소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나중에는 더 크게 짓고 싶어요. ^^
저것은 태양초 고춧가루네요! 살림꾼 다복님 :)

우와~ 주말농장을 하시는 군요!! 궁금합니다. 저는 7월 말이나 8월 초면 중국으로 이사를 갈예정인데 중국에서 집을 얻게되면 오가닉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보려구요ㅋ 이곳에서 재배하는 법을 배웠던 노하우로다가요ㅋㅋ 식물은 정말 바라만봐도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0 +!! 살림꾼이라고 타이틀을 붙이기엔 집안에서별로 하는게 없어서 쑥쓰럽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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