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흐마니노프 Rachmaninoff의 밤 I✨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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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Programme Note}를
그대로 옮기며
좋은 연주로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올해는 러시아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1873-1943)의 탄생 150주년이자 서거 8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3월 31일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는 우리에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아름다운 단막 오페라 <알레코 Алеко Aleko>의 갈라콘서트가 열렸다. 러시아의 대 문호 알렉산드로 푸쉬킨 Alexsandr Pushkin(1799-1837)의 운문시, <집시들 Цыга́ны The Gypsies>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당시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던 젊은 라흐마니노프에게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여하는 작곡 부문의 제일 큰 상을 안겨주며, 작곡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호탄이 되었다.

그리고 그해 여름, 이 오페라에서 사용되었던 '집시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또 하나의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오늘 첫 무대로 연주되는 <보헤미안 기상곡 Capriccio Bohèmian> Op.12이다.

라흐마니노프의 <보헤미안 기상곡 Capriccio Bohèmian> Op.12

<집시 주제에 의한 카프릿쵸(카프리치오)>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이 작품은 1894년 9월에 완성되어 그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작품의 서주는 먼저 팀파니의 의미심장한 박동으로 시작되며, 바순과 호른의 낮은 음역의 읊조림으로 연결되다가 곧 활기 넘치는 열정적인 총주가 전개되지만 이내 쓸쓸하고 우수에 가득찬 듯 축 늘어진 멜랑콜리한 선율들이 연주된다. 마치 그의 첫 오페라 <알레코>에 등장했던 어두운 집시들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듯이.
하지만 점차 시끌벅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집시들의 춤과 음악이 가까워지면서 금관악기의 팡파르가 시작되고 발전되어 요란한 클라이막스를 이루며 화려한 휘날레 Finale를 장식한다.


{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라흐마니노프 <보컬리제 Vocalise>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버젼

“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연주로 시작하는
11월의 첫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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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첼로 선율과 피아노 울림이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편안하셨다니 다행입니다 @appa396 님~ :)
가을 분위기 타고 더욱 와닿는 라흐마니노프지요..🍂

@Aㅏㅏㅏ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아해주시고 또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jungjunghoon 님~!
정말 아름다운 가을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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