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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zzan3 years ago

어디 있으나 세월은 참 잘 간다./cjsdns

어디 있으나 세월은 참 잘 간다.
벌써 12월로 접어든 지도 4일이나 됐다.
무척 긴 여행이 될 것이라 샐 각 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아침에 걸으면서 아내랑 통화를 했지만 내년에는 한 삼사 개월 나와서 살 생각으로 준비를 해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그래봤자 서너 달도 금방 지날 거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는 오래 머물수록 정아 들고 유리하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한국 사람들처럼 다정하고 친절하다.
이번 여행은 수마투라 섬에서 20일 정도를 머물게 되는 거 같은데 내년도에는 술라웨시를 생각한다.

술라웨시에도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자카르타에서 만난 사람이 술라웨시 사람이다.
그는 그곳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로 자기가 사업상 오는 자카르타에 가족 모두를 데리고 올 정도로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그곳에서 애터미 사업을 구축해 보겠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회원이 확보되면 내가 직접 응원을 가겠다고 했다.
그는 엄청 반기면서 꼭 오라고 한다.
애터미에서 진행하는 석세스 아카데미가 슬러웨시에서 진행되면 그 시기에 맞춰서 꼭 가려 한다.

그렇다 보니 연말이 될 수도 있고 한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름 경제력이나 비즈니스 경력이 있고 네트워크 마케팅을 이해하는 친구였다.

인도네시아가 정이 더 든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부러라도 많이 걷는다.
삼 년간 쉬지 않고 걷던 것을 이곳에 왔다고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인지라 매일 이마노 이상 걷는다.
어느 날은 삼만보도 더 걸은 날이 있다.

어제는 사방섬에서 아들과 두 시간 정도 걸으며 대화를 했다. 구글 번역기를 통해 하는 대화지만 둘만의 대화는 매우 좋았다. 속내도 다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내가 무섭다거나 호랑이 같다거나 해서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겠다 해서 한데 쥐어박을 기세로 자세를 취하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이야기였으며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지 싶기도 하다.

사방에서 5시 배를 타고 반다아체에 7시쯤 도착해서 바로 하이에이스인가 하는 버스로 출발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20분이다

도착하자마자 피곤하니 대강 씻고 곤한 잠에 빠져 들었다.
깨어보니 5시가 넘었다. 더 잘까 하다가 일어나 나가서 걸었다.
세 시간쯤 걷고 들어 온 거 같다.
저녁에 비가 올지도 모르고 오늘 아침은 걷기가 아주 좋은 기후였다. 그래서 오후에 덜 걷지 하는 생각으로 걸었다.

지금 다시 눈이 감긴다.
이거 마치고 나면 잠깐 눈을 붙여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십 분 정도만 눈을 붙여도 피곤이 싹 가신다.

오늘은 사우디 성지 순례를 마치고 온 야니시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왔으니 인사를 드려야 할거 같다.
오후에 가자 했으니 시간적인 여유는 좀 있을 거 같다.

여하튼 사방을 다녀온 가족 여행은 좋았다.
손녀들이 즐거워하는 것도 보기 좋았고 아들과의 대화도 좋았다.

2023/12/0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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