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이 수상하다.
요즘 하늘이 수상하다./cjsdns
요즘 하늘이 수상하다.
하늘이 뭐가 수상해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뭔가 수상해 보인다.
태풍을 몰고 와서 포항지역에 큰 피해를 주더니 또다시 하늘이 그때 그 모습을 보인다.
구름의 방향이 좀 틀리기는 하지만 북동쪽으로 검은 구름을 자꾸 몰아가는 모습을 보면 예삿일이 아니지 싶다.
기온도 싸늘해지는가 싶었는데 요즘 며칠째 아침저녁에도 후덥지근하다. 누구 말처럼 가을을 샘내는 여름이 가다 보니 억울하고 심통이 나는지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그래도 좋다. 그런데 아무래도 태풍을 몰고 오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으로 가니 중국으로 가니 하더니 확인해보니 한반도 쪽으로 당초 예상보다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고 한다. 동북쪽으로 방향을 꺾는 시기가 예상보다 느리다는데 이놈이 늦어질수록 우리에게 더욱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하늘의 구름 이동을 보면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번 태풍은 그저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어느 지역을 통과하든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어제는 용산행 청춘열차를 예매했다.
내일 대전을 가려하는데 아무래도 교통편이 주말이라 차를 가지고 가기가 부담스러워 그제인가 그 그저께 KTX를 예매했다.
아직 한 번도 안 타본 KTX라 약간의 설렘도 있다..
그런데 서울역까지 가는 것도 차라리 전철이 낫겠다 싶어서 용산 직행 청춘 열차를 예매했다. 용산에서 2 정거장이면 서울역이란다.
서울서 제법 긴 세월 살았어도 용산과 서울이 두정거장 사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그러니 용산 직행으로 가면 한 시간 거기서 서울역 10분 이라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서울서 대전도 한 시간이라니 일단 기대가 된다.
그런데 대전에 가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이번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내려가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서너 번은 한 거 같은데 정작 대전까지 가서 못 보고 오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 시간을 내보기는 할 생각인데 내가 만들어가는 모임이 아니다 보니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핏빛으로 물드는 하늘이 두렵고 먹구름 몰려오는 몰려가는 하늘이 두렵다. 하늘이 두렵지도 않냐는 말이 그냥 있는 말니 아니기에 더욱 두렵다. 물론 그 말이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말은 아니다. 누구처럼 망나니 같은 짓을 하는 놈을 향해 꾸짖는 말이란 건 알지만 하늘은 그럴 때만 그때만 무서운 게 아니다.
천심은 민심이요, 민심은 천심이라는데 제발 하늘의 노여움이 없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시작한다.
2022/09/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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