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은 그 자체가 희망이다.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로 시장이 반응한다.
이미 늦은 진단이지만 이런 상황이 한참 갈 거 같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더 추운 겨울이 닥쳐오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오늘은 하게 된다.
말 그대로 빙하기가 오는 거 아니가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빙하기를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
혹한기는 와도 빙하기는 내 세상에서 올 거란 생각은 못했다.
혹한기는 준비를 어느 정도 하던지 그냥 깡으로라도 버티어 내면 되지만 빙하기는 버틴다고 될게 아닌 거 같다.
생명력은 유지한 채 그냥 같이 얼어버렸다 같이 녹는 방법이 아니면 결국은 지하가 되었건 얼음 속이 되었건 살아갈 방법을 준비가 아닌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
스팀은 그 자체가 희망이기에 그렇다.

다행인 건 아무리 빙하기라도 지하는 지온이라는 게 있어고 얼음 속은 얼음 그 자체가 성능은 불량하지만 단열의 소재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즉 눈과 얼음으로 두터운 집을 짓는 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살아 있으려면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최소한의 에너지라도 섭취를 하던지 영면에 가까운 동면을 해야 한다.
동면은 마지막 선택지로 놔두고 식량이 생산되어야 한다.
저장으로는 긴 세월을 버틸 수 없다.
얼음 속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식량이 뭐가 있을까 연구도 해야 하리라.

내가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나, 공포에 떨고 있는 건가 아니면 공포를 슬기롭게 넘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건가, 솔직히 모르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수록 스티미언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자리를 지켜주며 옷을 더욱 두껍게 입다 보면 해빙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건 강요로 권함으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임해야 원전 같은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지 권해서 하는 거라면 비어있는 석탄 창고를 놓고 화력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얻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금 분명한 건 암호화폐, 특히 알트코인이 기력이 상실되고 있는 건 틀림없는 거 같다.
여기서 살아남으면 영광이 있을 것이고 살아남지 못하면 상처뿐인 영광마저도 얼음 속 미라가 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스팀의 장점과 스티미언들의 지혜는 그 어떤 난관이라도 극복하고 더욱 뿌리를 내려가고 언젠가는 가장 화려한 꽃과 영양과 맛이 만점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란 걸 믿는다.
스티미언 모두가 그 믿음으로 함께 영광을 맞이하기를 기원하며...

감사합니다.

2025/11/04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