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Only when I sleep - 이은주

왠지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 하루다.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안도하고 감사하고 슬픈 마음을 접합했다.

이 거대한 감정들은 한동안 둥둥 떠나니겠지. 많은 분들이 진정 편안해지고 일상으로 회복될 힘을 갖기를 바란다. 우린 혼자가 아니니까.

그런 가운데에서도 생업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얼마나 다른 세계로 나를 이끌고 가던지 그것도 참 아이러니하다. 그 일들은 아주 중요한 동시에 아주 하찮게 느껴진다. 그러나 나는 거기 모든 걸 주고 있다. 천천히 고요함을 유지하려 해봤지만 꽤 어려웠다. 무언가를 잘 모르고 진행하면 엄청나게 특이하게 꼬인 케이스가 되고 만다🫢....

오늘 끝내지 못한 숙제는 내일로 미룬다. 그건 평소에 참 싫어하던 것인데 여기선 이걸 배워야 한다. 목소리를 예상하며 불안해하는 시나리오는 별로인데 정신을 놓으면 그려진다. 다행인 건 컴플레인을 걸었다는 고객분은 꽤나 수월하게 일처리를 해주시고 감사하단 말에 감사하단 말로 보답한다.

오늘 다시 느끼는 건 조급하게 굴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평범하게 기다리면 더 수월하고 빨리 처리할 수 있는데 마음이 급한 사람들은 일을 하나 더 해야하고 그러다 꼬이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맘이 편해지도록 일을 줄 수밖에 없다.

이점을 마음에 담아두자.

오늘도 수고 많았다. 쉽지 않지만 다 내려두고 쉬자 :)
힘들고 괴로울 땐 언제나 내가 사랑하고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 걸 기억해. 난 언제나 내 편이고 영원히 내 편이야

202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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