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오색)-5 나한봉

in #zzan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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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오색)-5 나한봉

단풍으로 치장한 설악을 보는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는 정도의 공덕을 쌓지 않으면 어렵다. 단풍이 거의 절정기를 맞이했지만 단풍이 그렇게 예쁘게 들지는 않았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커야 한다는데 올해는 날이 너무 따뜻하기만 한 것 같다. 더욱이 해가 나지 않아 붓으로 칠한듯한 화려한 색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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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이렇게 보내면 일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절망감이 몰려왔다. 전날 밤12시에 잠도 자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거의 13시간을 가파른 산을 헤매고 다닌다는 건 쉽지 않은 고행이지만 공룡의 가을을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일념으로 다음 주에 다시 공룡에 오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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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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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298 m의 봉우리로, 공룡능선의 5개 봉우리 중 가장 북쪽 부분인 마등령 근처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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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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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새봉, 나한봉을 거쳐 비선대까지 왔다. 신선대부터 소공원까지 3.3km도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지만 오전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하고 소공원 식당에 들어가 산채비빔밥을 안주로 하산주 한 잔하고 버스가 기다리는 C 주차장을 찾았다. 소공원 주차장에서도 무려 2.1KM 떨어져 있어 짜증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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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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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차장은 소공원에서 가까운 순으로 A, B, C 로 구분되어있는데 다른 산악회버스가 모두 서는 B 주차장도 아닌 C 주차장에 덩그러니 버스를 세우고 알아서 걸어오라는 운송회사의 조치가 너무나 성의 없게 느껴졌다. 주차장 근처에 식당가들이 나열해 있는데 이들과 소정의 계약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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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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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단풍도 이제 서서히
사라지겠네요..

이제 완전히 사라져버렸죠...

beautyful view 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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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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