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5 비슬산-5 도선암(道成庵)

in #zzan4 years ago

w-DSC03550.jpg

대구여행-5 비슬산-5 도선암(道成庵)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신라권역에 유난히 사찰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읍지였던 경주의 남산은 말할 것도 없고 영천의 팔공산, 양산의 청성산, 밀양의 재악산 등에는 산골짝 마다 고찰과 사지가 옛날 화려했던 불교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비슬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산중에 99개의 절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언젠가 이들 산속에 숨어 있는 사찰들을 발굴하여 사진을 남기고 싶다.

w-DSC03542.jpg

w-DSC03556.jpg

비슬산에는 도성과 관기라는 유명한 도반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관기는 산 남쪽에 뒷날 대견사가 되는 암자를 짓고 도성은 그곳에서 십여리 떨어진 산 북쪽, 뒷날 도성암 자리에 굴을 파서 기거하며 정진 끝에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그가 맨 처음 터를 잡은 곳에 도성암이 세워져 있다.

w-DSC03558.jpg

w-DSC03560.jpg

도성암은 경북3대 참선수행 도량의 하나로 경내에 들어서면 일체 묵언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더위에 지친 와이프가 느티나무아래 앉아 뭔가 꼬치꼬치 묻는 바람 에 묵언의 도를 실천하지 못했다.

w-DSC03564.jpg

w-DSC03561.jpg

17시경 출발지였던 유가사 주차장으로 돌아와 모이기로 했던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송림한옥마을로 갔다. 벌써 처남부부와 처형, 처제부부들이 와있었다. 밤 늦도록 술과 고기, 주제도 없는 얘기들이 이어졌다.

w-DSC03645.jpg

w-DSC03658.jpg

w-DSC03674.jpg

도선암(道成庵)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에 속하는 유가사(瑜伽寺)의 부속암자이며, 경상북도 3대 참선수도처 중의 하나이다. 신라 827년(흥덕왕 2)에 도성(道成)이 창건하였다. 도성은 이곳에 머무르면서 남쪽 고개에 있는 관기(觀機)와 교유하였으며, 평소에는 뒤편 바위 위에서 좌선하였는데, 하루는 바위 사이로 빠져 공중으로 날아가서 행방을 감추었다 한다. 그 뒤 982년(성종 1) 성범(成梵)이 중창하고 만일미타도량(萬日彌陀道場)을 개설하여 50여 년간 유지돠었다.

w-DSC03548.jpg

w-DSC03570.jpg

그러나 고려 초기 이후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예로부터 ‘천인득도지(千人得道地)’로 부를 만큼 이름난 참선도량으로 알려진 이 암자는 1963년 무렵에 지금의 대웅전 앞에 선방을 지으면서부터 선풍(禪風)을 드날리기 시작하였다.

w-DSC03562.jpg

w-DSC03590.jpg

1975년 증축불사를 시작하여 선원(禪院) 등을 신축하였고, 현재 많은 수도승들이 정진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높이 218㎝의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또한, 암자 서쪽 편 산 위에는 도성이 수도하여 도를 통하였다는 도통바위(道通巖)가 있다.

w-DSC03591.jpg

w-DSC03592.jpg

Sort:  

암자가 아담하고 아늑하고 좋네요

멋진 가을 주말되세요~~^^

!shop

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묵언사찰이라니 말많은 사람은 가서는 안될듯...ㅎㅎ

Hi~ syskwl!
@garamee21 has gifted you 1 SHOP!

Currently you have: 26 SHOP

View or Exchange SHOP Please go to steem-engine.com.

Are you bored? Play Rock,Paper,Scissors game with me!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7
BTC 60654.57
ETH 2343.25
USDT 1.00
SBD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