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20 나름대로 연휴보내기 방법 3

추석연휴 후 며칠 출근했더니 걷는 시간동안 허리가 아파 죽을 맛이었는데요, 전철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새벽출근을 감행했습니당. 하지만 올 땐 정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앉을려니 영… 타기 전엔 노약자석에 앉을 생각이었지만 그도 여의치가 않더군요.

오늘은 드디어 한글날. 감사합니다 세종대왕전하~~

한 3일 쉬면 좀 더 좋아질 것 같아서 오전내내 침대 위에서 휴식과 치유를 만끽했습니다. 원래는 순대국집 혼술이 휴일 제 계획인데 집에 있는게 나을 듯하여 뭘 먹을깔 고민했습니다.

아! 생각이 났습니다.

학교 동료님께서 직접 만드신 추석전과 만두를 선물해주신겁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추석은 만두가 아니라 송편입니다… 구울려다 보니 솔잎도 있네요. 아 이건 송편입니다. 자, 전으로 갑니다. 무려 4종 입니다. 당근감자전, 고구마전, 굴전, 생선전.

아 여기서 미스가납니다. 저는 생선을 입에도 못댈 정도로 안좋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게 주신 선물 한 번 먹어보기로 결정했어요. 잘 구웠는지 비리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우아하게 전 스테이크로 갑니다. 그리고 며칠 참았던 술이 땡깁니다. 딱 소주 3잔만.

추석선물로 받은 전으로 한글날 휴일을 이렇게 우아하게 보내봅니다. 선물주신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