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실천방법] 유리병 재활용 방법

savec (56)in #zzan • 4 years ago

우리가 '재활용 recycle'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같은 종류의 쓰레기를 녹이거나 부셔서 작은 입자로 만든 다음 동일한 재질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해요^^

하지만 가끔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대로 잘 세척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대개 '재사용'이라고 표현하지만, 훨씬 비용, 인력, 시간이 줄어들고 더 친환경적인 것은 맞다고 할 수 있겠죠.

재활용, 재사용 어떤 방식이든 우리나라가 상당히 선진모델인 건 맞지만 우리가 분리해둔 쓰레기들은 상당부분, 혹은 절반까지도 분류장에서 일반쓰레기로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우리의 분리수거 기준이 느슨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어요.

유리, 유리병, 파손된 유리, 색깔, 재질 등으로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유리병의 경우 재사용 가능성이 높은 건 바로 소주병과 맥주병입니다. 그래서 공병가격을 보증금에 걸어두는겁니다. 회수율을 높일 수 있거든요. 이런 재사용의 경우나 부셔서 새로 만드는 재활용의 경우나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세척하는데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요. 그래서 종류 불문, 유리병 속에 담배꽁초등의 이물질을 넣는 건 작은 일이지만 공정상 상당히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요.

소주병, 맥주병은 라벨에 제법 큰 글씨로 100원 혹은 130원의 보증금이 적혀 있어요. 그냥 비우지 마시고 수돗물로 깨끗하게 헹그고, 거꾸로 세워서 잘 말려서 마트에가서 보증금을 반환받으세요.

일반 병도 똑같이 헹그고 말려서, 특히 라벨을 잘 제거하세요. 종이라벨은 잘 떨어지는 것도 있고, 물에 하루 정도 불려서 떼어내세요. 잘 안떨어지거나 찐듯한 라벨에는 식용유, 베이비 오일 등 주방용 기름을 충분히 베이게 한 다음 부드러워지면 닦아내고 설거지 하실 때 함께 세제로 기름기를 제거하시면 된답니다. 뚜껑도 제거하고 딱 유리병만 버려주세요. 유리에 보통 같이 넣기도 하지만, 분리수거장에 유리병이 따로 있다면, 혹은 병종류가 구분되어 있다면 잘 보고 맞춰 넣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상태로 재활용하는 날이 온다면, 분리수거장에 해충도 병균도 안꼬이고 즐거운 장소가 될 수도 있어요. 분리수거 정리해주시는 경비아저씨도, 그 쓰레기를 차에 싣고 운반하는 분들도 악취와 오염물에 고통받지 않을 수 있겠죠. 그럼 아이들의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깨진 유리는 일반쓰레기인 거, 아시죠? 유리병 이외의 유리처리는 다음에 좀 더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정리하고 씻어 말린 상태, 제대로 배출되는 유리병 버리기 입니다. 버릴 때도 더러운 걸 어딘가에 던져놓는게 아니라, 마치 필요한 누군가에 주는 마음으로 말이죠.

하지만, 과유불급. 잘 해결안되는 라벨 등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세요. 우리는 라벨제거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개인쓰레기 배출자로서의 의무를 다 한거랍니다. '쓰레기 분리 편집증'에 빠지면 저처럼 이렇게 라벨링 제거하다 피를 보게 됩니다. 사실 상당히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사례입니다. 너무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나, 다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리하는 거고, 다치게 됩니다. 그럴 땐 딱 멈추고 그냥 말려서 바로 분리수거하세요. 뭐든 지나쳐서 좋은건 없으니까요.

깔끔하게 버리려는 욕심에 잘 제거되지 않는 링을 제거하다가 다쳤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이 다칠 수 있었는데 다행이 조금밖에 안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