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즉명 責人則明

in #zzan7 hours ago

정말 어이없다.
남탓하며 그가 한 말은 모두 거짓이거나 허풍이었다.
거기에 국민들에게 죽을죄를 지어놓고도 반성은커녕 어찌 그리 당당한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꾸짖을 責책, 사람 人인, 곧 則즉, 밝은 明명.
남을 꾸짖는 데에는 열심히고 제 잘못은 덮어두고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 다시 말해서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 수괴는 그자가 아닌가 싶다.

송사[宋史] 범순인전 [范純仁傳]에서 유래했다는데 범순인[范純仁]은 중국 북송 때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범중엄[范仲淹]의 차남이다.

범순인은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人雖之愚 責人卽明 雖有聰明 恕己卽昏]이라는 구절을 남겼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남을 꾸짖을 때는 밝고, 똑똑한 사람도 자신을 용서하는 데에는 어두운 법, 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이는 그의 생활신조였고 자녀들에게 교훈으로 남겼다는 일화가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형을 마치 부모 모시듯 지극정성으로 돌봤던 인물로 유명한 그는 어진 정치를 베풀어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했다고도 한다.

혹독한 형벌 대신 관용을 베풀고 좀도둑 같은 경우는 훈방을 했다.
그는 사랑의 베품 보듬는 인품 위 정치를 했다.
덕분에 도둑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세상은 더욱 평안하여졌다.
진정으로 훌륭한 정치가 어떤 것인가를 몸소 실천하며 보여 주었다.

남 탓이나 즐겨하고 남을 헐뜯는 사람은 아예 뽑지 말아야 한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24
JST 0.040
BTC 93852.59
ETH 3245.30
USDT 1.00
SBD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