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에 걸렸다

in #zzan5 years ago

'대통령병'이란 말이 있다. 그냥 이유도 없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마냥 대통령만 된다고 생각하는 병이다. 꼽아서 말하자면, 박근혜여왕폐하, 문제인귀머거리, 안철수누군가의아바타가 그 대표적인 예다. 목적이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돼서 무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목적이 대통령이니까.

요즘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작가 병'에 걸렸다. 소설가가 돼서 무얼 하겠다는 목적 없이, 그저 나의 목적은 소설가다. 소설가가 된 다음엔 뭘 할 거지? 없다. 그냥 소설가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게 대통령병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나는 허망한 꿈을 꾸는 몽상가이자 욕심쟁이일지도 모른다. 실력도 없으면서 소설가 하겠다고 몸부림을 친다. 마치 대통령병에 걸려서 전국민 이마에 주름살 생기게 하는 안 머시기와 닮았다. 난 내 이런 모습을 보고는 치가 떨렸다.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소설가 하겠다고 지랄 발광하는 모습이란...

지난 10년 동안 공모전에 도전했다. 장려상은 커녕 예선 통과도 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공을 들인 소설들은 그렇게 쓰레기가 되어갔다. 난 내 쓰레기들을 블록체인에 남겼다. 책으로 못 낸 다면 블록체인에라도 남기기라.

난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실력은 개뿔도 없으면서 소설가라는 타이틀 하나 건지려고 지랄 발광을 하는 망나니. 그게 바로 나. 공모전 10년 도전하며 난 나에 대해 깨달았다. 실력은 개뿔도 없는 망상가. 그게 바로 나다.

내 소설에 후대에 전해지기는 할까? 스팀 블럭체인지 죽지만 않는다면 전해지기야 하겠지. 하지만 내 소설을 읽은 사람이 열 손가락 안에는 들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난 10년 동안 도대체 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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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구 예전 심장이 아프시다는 포스팅을 본적있는것 같아서 심근경색인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앗,,,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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