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주는 신비로움
분홍색 입술을 내미는 올괴불나무 꽃도 예쁘게 피웠다.
새색시 입술을 닮았을까?
부끄럼을 타는 여염집 규수의 빨간 볼을 닮았을까?
봄이 주는 분홍색 생명의 신비는 정말 대단하다.
꽃술을 길게 늘어뜨린 이 꽃은 어떤 꽃일까?
자연의 이치 따라 봄이 오면 피어나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시간이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자연의 이치대로 살아간다.
간혹 자연의 이치, 천지만물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마루산의 잣나무도 진한 초록색으로 탈바꿈한다.
1937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보리스 토킨에 의해 명명된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잣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하면 치유할 수 있다.
아토피 환자들이 꾸준히 잣나무숲이나 편백나무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면 많은 효과가 볼 수 있다고 한다.
산림욕은 산속에서 좋은 공기, 피톤치드를 마시며 피부와 폐를 통한 목욕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
오늘도 마루산 잣나무 숲에서 피톤치드에 취해 본다.
저는 출근할때 차 시동이 경쾌하게 걸려서 봄이 왔구나를 느낍니다. 주말에는 어디 가까운 근교라도 나가 진짜 봄을 느껴 봐야겠습니다.
꽃의 계절이 왔습니다. 봄바람 상쾌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