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3막 - 새로운 시작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어찌 살았는가?
어찌 살것인가?(한량처럼 살것이라고 말만 하고 자꾸 생각을 합니다.)
현재까지의 삶은 50:50으로 한국에서 반을 살고 태국에서 반을 살았습니다.
스스로 내 인생의 일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선언하고 일을 멈춘지 2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젊어서 계획대로라면 늦은 감이 있는 퇴직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시작한 리타이어 생활!
남들은 벌어 놓은게 있기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
개뿔! 쬐금있습니다.
그래도 과감한 결단으로 시작한 퇴직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손만 안 벌리고 산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19 상태로 인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은
"이젠 돌아가 살아볼까?"

역시 불씨는 더 큰 불로 자라납니다.
아내와 의논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니 매일이 화살같습니다.
멋모르고 시작한 해외 생활을 접고 돌아갈 생각에 신이 나기도 합니다.
오랜 태국 생활을 접고 돌아갈 생각에
그동안 많은 눈도장 찍어둔 이곳의 생활이 아깝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은 인생3막은 고국에서 뭔가 꼼지락 댈수 있을게 많다는 생각에
귀국과 동시에 시작되는 14일 격리가 빨리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아마 지금쯤 먼저 보넨 이삿짐은 베트남 앞바다 정도를 지나치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태국에서 전하던 소식은 이제 한국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바뀔것입니다.
한국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스팀잇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