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시간] 생활

in #zzan5 years ago (edited)

20191115_155440.jpg

생활

                                          - 변희수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꽃이 핀다 그곳이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핀다

꽃은 최선에 대해서 후회와 미련에 대해서 빨갛고 노란 생각을 해 본다

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꽃에 대해서 처음으로 그 근처라고 생각해 본다

생각보다 먼 근처에서 너무 가까운 일처럼 꽃들이 떨어졌다

<아무것도 아닌, 모든> 변희수, 서정시학, 2018

Sort:  

꽃이 떨어지지 않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것도 다 세상 사는 이치겠지요~^^

그렇지요. ㅎㅎ

도잠님 작품인줄알았습니다.ㅎㅎ

잉? 그러면 이러고 안있죠. 시인이야...이러면서... ㅋㅋㅎ

꽃이 너무 예뻐요~

해당화입니다. ㅎㅎ

Congratulations @dozam!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got more than 3750 replie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4000 replie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생각보다 먼 근처...라니
시인의 아름다운 변증적 사고에 찬사를^^

시인이 시인을 알아 보시는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4
JST 0.030
BTC 59634.42
ETH 3191.92
USDT 1.00
SBD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