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September에는 <사냥Охота>을?
9월, September는 '7, seven'을 의미하는 라틴어 'septem'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로마 달력인 '로물루스 Romulus 달력'에서, 1년 전체가 '10개월'이었을 당시에는 일곱 번째 7th달이었다.
(사실, 1월, 2월... 이렇게 '숫자'로 '월명月名'을 붙여 부르는 우리나라에서는 각각의 월 이름이 별다른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는 일이긴 하다.)
고대 로마의 2대 황제 누마 폼필리우스 Numa Pompilius에 의해 달력이 재정비될 당시 두 달을 추가하여 1년을 10개월에서 12개월로 개혁한 셈인데, 율리우스 카에자르 Júlĭus Cæsăr(율리우스 시저)가 자신의 이름을 딴 Júlĭus(July)를 일곱 번째 달에 넣었고, 이어 '로마 원로원 Senato Romano'이 아우구스투스 Augústus 황제의 전승 업적을 드높이고자 그의 이름을 8월 Augústus로 정하여 Júlĭus 다음 달에 나란히 추가하게 되자 '7월 September는 자연스럽게 두 달이 밀리게 되어 원래 "7"월이었던 "Septém"ber가 아홉 번째 달, 즉 '9월'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September의 어원은 '7'인데 권력(?)에게 밀려 억지 '9월'이 되었다는 얘기, 물론 10,11 & 12월도 마찬가지로 덩달아 밀림)
9월의 날짜 수는 개혁 전에는 총 29일이었으나 하루를 더해 30일로 채웠다고 한다.
계절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 Vivaldi의 <사계四季>는 이름 그대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말하는 '4계절'의 의미이나, 차이콥스키의 <사계四季 Времена года The Seasons> Op.37b는 우리말 제목처럼 '4계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을 매달 초 한 번씩은 반복하게 된다.(아마도 내년 봄이 되기까지는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https://steemit.com/hive-196917/@classicalondon/7e2c7j
차이콥스키 <사계> 관련 이전 포스팅
1년 '12개월'을 월별로 매달 1일에 음악잡지 {누벨리스트 Nouvellist}에 개재하기 위하여, 잡지사로부터 의뢰받은 시어詩語를 토대로 '12개월' 각 달을, 차이콥스키 자신이 느끼는 러시아의 계절적 변화와 함께 색채감 있게 표현해낸 <사계>는, 원래는 피아노를 위한 '성격 소품'character pieces으로 작곡되었다.
< 9월 – 사냥(La Chasse)
Сентябрь – Охота(Hunting) >
-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詩
지금이다! 뿔나팔 소리다!
사냥복 차림의 사냥꾼들은
각자의 말에 올라탔구나.
이른 새벽 사냥개들은 날뛴다.
러시아가 낳은 최고의 시인 푸시킨 Aleksandr Pushkin(1799-1837)이 1825년에 쓴 서사시 <눌린 백작 Graf Nulin>에서 발췌-인용한 시어詩語로 가을의 문턱에서 사냥을 시작하는 러시아의 광경을 표현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된 버젼을 에스토니아 출신의 미국 지휘자 네메 얘르비Neeme Järvi(1937- )의 지휘로 디트로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 Detroit Symphony Orchestra가 연주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 Non ti scordar di me> (물망초)가 듣고 싶어졌다.(한글 가사 포함, 탑 테너들 대거 출연)
9월의 '탄생화'가 '물망초 Forget-Me-Not'라는 말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덧붙이는 추억의 영화 <물망초 Vento di Primavera (봄바람)>의 OST 버젼 - 전설의 이탈리안 테너 페룻쵸 딸랴비니 Ferruccio Tagliavini(1913-1995)의 어메이징한 목소리로.
엄마가 참 좋아하셨었던 노래들 중 한 곡..
그 외에도 나팔꽃 Morning Glory과 과꽃 Aster도 9월의 '탄생화'라고 한다.
처녀자리 Virgo( - 9/22)와 천칭자리 Libra(9/23- )가 9월의 별자리에 속한다.
잠시 추억의 노래 한 곡.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원로 가수인 닐 다이아몬드 Niel Diamond(1941- )의 <9월의 아침 September Morn(ing)>이다. 쓸쓸한 가사와 독특하고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그저 말하듯이 하는 노래에... 잠시 먹먹..
가장 바쁜 가을이지만
마음만은 여유롭고 풍요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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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올려주신 클래식 잘 듣고 있습니다^^
혹시 한 번에 길게 들을 수 있는 채널도 있을까요?
잘 듣고 계신다는 말씀에 힘이 나네요!
감사드려요 @epitt925님 :)
잠시만요, 곧 올려드릴게요~ ;D
달리실 때 가볍게 들으시기 좋을 것 같은 음악이구요,
편안하게 내려놓고 들으시기 좋은 클래식입니다.
조용히 책 읽을 때 좋을 피아노 음악 모음이구요,
주로 오케스트라 곡들로 구성된 무겁지 않은 곡들입니다.
(간혹 겹치는 곡들이 몇 곡 있을 수 있습니다.)
클래식 좋아하시는 아내님과 음악으로도 공감하시며
더욱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 @epitt925님~ ^—^
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덩달아 좋은곡 감상! ^^
우와. 파치아모님 여기서 뵈니 더욱 더 반갑네요 ㅎㅎ
우와.. 올드 팝 너무 좋네요.
저도 오늘 같은 9월의 시작과 어울리는 올드 팝 하나 추천드리고 갑니다.
(보스턴 팝 오케스트라 버전도 넘 좋더라고요. 존 윌리암스 곡들 넘 애정애정 하기도 합니다. ㅎㅎ)
좋은 음악들 감사드려요 @tomchoi님~
죤 윌리엄스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ㅠ
저도 그럼,,
Melissa Manchester 노래 중에서
이 곡도 가사 좋죠..! :)
넘 시적인 표현이라 , 영어가 짧기도 하고 고민좀 하다가 이런 포스팅을 찾았네요. ㅎㅎ 역시 음악과 예술의 세계. (멜리사님도 뒤 늦게 이해하신듯 하네요)
https://hyunjiwoon.tistory.com/m/4116
네, 100% 공감합니다.
원작자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시작이지요..
감사합니다 :)
자신이 느껴지는게.진짜이지 않나 싶어요. 우리는 다 우리만의 우주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음악을 표현하는 '연주자'의 입장에서는 원작자의 의도와 감정을 명확히! 알고 그 곡에 임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는 의미로 한 말이었는데요, 제가 그 관점의 '주체'에 대한 언급을 깜빡했네요! 아무래도 음악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
맞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음악을 '느끼는' 건 그 어떤 정보나 분석, 해석 등에 상관없이 각자의 세계-우주 안에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것이 진짜이지요! ^—^b
이참에 아예 플레이리스트 유튜브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ㅋㅋ
9월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줄 몰랐어요!
응원의 말씀 감사해요~ ;)
저도 미처 몰랐는데요, 분위기별로 잘 정리된
좋은 플레이 리스트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
Non ti scordar di me 요거 제가 조아하는 곡중에 하납니다. 먼가 저는 이곡 들으면 눙물이.. ㅡ.ㅜ
네..ㅜ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