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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에세이] 고독을 채우는 고픔 - Q : 외로움을 어떻게 마주하시나요?

in #zzan5 years ago

소설장이를 꿈꾸시는군요.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통찰을 녹여내야하기에 많은 경험과 더불어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하지만 글을 쓸 때만큼은 꼭 혼자여야만 하죠.
그러기에 고독은 우리들에겐 어쩔 수 없이 마주하고 친숙해져야 하는 실체 없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고독이라는 것이 창작자에게 창작의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기에, 스스로 견딜 수 없을 만큼 힘이 들 때면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문장들은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서 고독 하면 떠오르는 그림 한 점 남기고 갑니다.
hopp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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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onrocket님, 댓글 읽고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소설장이를 꿈꾸시냐는 말씀은 스팀잇 이후 처음 듣기에 :)
사실 '쟁이'가 아닌 '장이'를 일부러 골랐는데 말이죠. 이렇게 짚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을 쓰는 이들은 예민함이 강점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카본로켓님의 말씀처럼, 대개 글은 홀로 집필하는 과정이기에 고독함이 반드시 따라온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나봅니다. 창작의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는 고독을, 무작정 내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글을 읽으며 들었습니다. 물론 음식으로 고독감을 내치는 방법은 이제 다시는 하지 않으려 하지만!

글이 막힐 때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읽는 이유도 무언가 정의내려진 느낌이 들어 행복하네요. 또한, 다른 관점으로 고독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역시 행복합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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