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하루, 바뀌는 공간
마법사님의 의견에 따라 우연히 때맞게 찾아와 빠박 작가님이 칠한 벽 자체의 상징성을 살리고 사진과 글, 영상과 결합해 NFT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인간인 나는 마법사의 언어가 100% 이해는 되지 않아 갸우뚱할 때도 있지만, 낯선 발상이나 새로운 시도는 늘 지지하게 된다. 우리는 아주 볼썽 사나운 부분에 조금의 리터치만을 하고 빠작 작가님이 칠한 그대로를 보존했다. 마스킹 테이프를 떼는 것조차 굉장히 오래걸렸고, 젯소칠을 너무 심하게 한 결과 페인트를 뚫고 나간 부분들이 눈에 거슬렸지만 우리는 눈을 감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은 커피 머신 실습날! 어쩜 팀 춘자 5명 중 업소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본 사람은 고물님 단 한명이다. 그마저 20살에 한 알바라 가물가물한 상태. 우리는 현재 20세기 소년의 매니저님에서 커피 머신 관련해서 교육을 받았다. 동시에, 원두를 결정하기 위해 4가지 원두 맛 테이스팅을 하였다.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지않고 자극충은 팀 춘자는 맛이 짙고 균형감이 있는 원두를 고민 끝에 택했다. 그리고 한명 한명 돌아가며 직접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고 스팀 피쳐에 우유를 데웠다. 원두를 수평으로 만드는 일은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수평에 집중하다보면 적당한 압력으로 템핑을 하지 못하면 샷이 묽게 나오는 것을, 우유 거품을 촘촘하게 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 실습이었다. 연습을 하며 버려지는 원두와 우유가 아까웠으나, 이미 카페인 수치는 한계에 도달해 더 마실 수는 없었다. 내일부터 맹연습에 돌입!!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분리해 두었던 선반을 다시 설치하고 술과 소품들을 진열하니 분위기가 한층 짙고 그윽하다.하루하루 쌓여가면서 우리가 헤치우는 일들은 늘어가고 공간은 변화한다.
예쁘네요
자극추구 춘자, 자극이 없는 카페인은 커피가 아니다 ㅋㅋㅋ 사진으로 보니 더 예쁜 벽이네요 :D
재주쟁이 금손 젠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