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LOCK
이센스 - CLOCK
이 곡은 옥중에서 발매된 1집 에넥도트 이후 말만 무성하다 예정일을 한참 지난 2019년 7월에 발매된 2집 이방인의 타이틀 곡이었다.
에넥도트와 이방인 그 사이에 이센스를 좋아하게 된 나는 두 앨범의 연결 지점을 찾지 못했다. 이방인은 충분히 좋았지만 에넥도트와는 거리가 있었고, 그래서 이방인을 오래 들으면서도 밋밋해보이는 이 곡이 왜 타이틀 곡이 되어야 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에넥도트 발매 6주년을 기념하며 에넥도트와 이방인을 연결해 듣던 어떤 여름날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되었고, 그 후로 이방인에서 이 곡이 가장 좋아져버렸다.
인생의 무게와 돈의 맛 관계의 피곤함 부담감
서로 먼 데 앉아 쳐다보기만 한 세상과 나
Clock is ticking, clock is ticking
쫓기지 않고 가지길
Clock is ticking, clock is ticking
쫓기지 않고 가지길
허나 도피의 끝에 새 땅은 없지 늪이야
그 수표에 적힌 평온의 값
그게 얼마든 줄테니까 내게 삶을 내놔
어떻게 살고 싶은데요? 제 목표는 늘 더 괜찮게 사는 거예요. ‘Clock’은 출소 후 가장 빠른 시기에 녹음한 곡인데요, 살아남아서 이번 앨범에도 실렸죠. 거기에 그런 구절이 있어요. “clock is ticking. 쫓기지 않고 가지길.” 그렇게 살고 싶어요.
이센스 "전 손님이고 싶었는데, 현실은 이방인이더라고요", GQ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