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맞장뜨기-조상새]
난 아침 7시반이면 2층거실에서 명상을 한다.
'그런데 저,저건...?'
'뭐지?'
'내가 뭐로 보여?'
'오호! 귀여운 새네?'
'짹! 뭐 귀엽단 말이 꼭 싫은건 아니지만...'
'받아들여. 넌 내 엄지손가락만 한걸. 너무 귀여워!'
'난 네...조상이란다.'
"풉!"
'니가 내 조상이면 박쥐는 시조새냐?'
'할 말이 있어서 왔다.'
'이제 예의를 갖추렴. 아님 나 간다.'
'...'
'조상님! 제게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집이 쓸만하구나.'
'하실 말씀이 그거세요?'
'우린 널 늘 지켜보고 있단다.'
'아유 그러셨어요? 그럼 돈이나 왕창 벌게 해주시지.'
'그러게?'
'그러..게?'
'네 기도 다 들었다. 수십번 되돌려가며. 돈이 필요한건 안다만...'
'아~! 딴건 몰라도 돈은 좀 어려우시다? 하긴...옛날 조상께서 요즘 물정을 아실 리가...'
'돈은 산처럼 준비해놨다.'
'오! 그래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건...뭐에 쓰려고?'
'그거야 뭐 빚도 갚고...'
'너..불안해서 돈을 원하는구나? 그 다음엔?'
'노후대비도 해야되고...'
'그게 전부냐? 모든 걱정이 다 해소되고 나면 뭐에 쓰고 싶으냐?'
'그건...막상 생각해 본적이...'
'불안해서 돈...걱정되서 돈...너가 돈이라면-그런 널 사랑하겠니?'
'아...아니요!'
'밥맛일것 같아...꼴도 보기 싫을 것 같아요!'
'아니다 얘야. 우린 널 사랑하고, 돈도 널 지극히 사랑한단다.'
'정말요?'
'다만-기쁘게 쓸 곳을 떠올려보렴. 돈은 밝은 곳을 좋아한단다.'
'기쁘게 쓸... 곳!'
'아! 생각났어요. 난 동화책을 낼거에요!'
'그리고 가족하고 핀란드 오로라를 보러가죠!'
'그리고 또...아! 떠났네?'
그 어여쁜 초록새는 우리 집 위를 몇차례 돌다가 머얼리 사라져갔다.
Cheer Up!
돈은 쓰기 위해 버는 것이라고 항상 외치는 한 남자가 생각납니다.
오! 그 남자 멋진대요?^^ 혹시 지금도 함께 하는 그 분?
네 ㅎㅎ 생산과 소비 중 소비 담당하시는 분과 같이 사네요 ㅎㅎㅎ
오우 굿! 조상이나 신에게 쓸 곳을 이야기하시는건 전문이시겠네요.ㅎ
제게도 명상할 꺼리를 던져주시는군요. 저도 기쁜 마음으로 설레며 돈 쓸 곳을 떠올려 봐야겠어요. :)
엄마들도 그러잖아요. 애들이 돈 달라면-"어데 쓸낀데?" 이건 우주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모든 불안감이 해소된다면.... 돈을 어디에다 쓸건지 고민은 해본적이 없네요. 늘 불안해서 큽.....
그죠그죠. 저도 어제 그걸 느꼈어요. 난 어두운 할렘가 골목에서 돈을 부르고 있었구나!
감사합니다. 저도 불안함에 돈을 쫓았던것 같네요. 이젠 제가 밝은곳이 되어야겠어요. 돈이 찾아올 수 있게..
그렇죠! 멋집니다. 욱사마님 욱자도 빛날 욱이죠?^^
돈... 돈... 마치 많이 가지기만 하면 행복할 것 같은데... 좋은곳에 기쁘게 쓸때만이 행복을 느낄수 있겠다는! ㅎㅎ
많이 가지기만 하면 행복하다면 아이들에게 거금을 쥐어줘 보세요. 그 애라는 화초가 순식간에 썩어버릴지도 몰라요.^^
여운이 남아 한번 더 보게 하네요
뿌듯한 마음 안고 갑니다 ㅋㅋ
여운...한번 더...저도 마음창님의 댓글을 행복에 겨워하며 한번 더 읽게 되네요.^^
Your creativity is just impressive ...loving your webtoon❤
Thanks ^^ good afternoon~!^^
Gd noon😊
ㅋㅋㅋ 멀~리서 볼 땐 정말 넘넘 귀여웠는데
저는 가까이 줌 된 모습을 보니 사알짝 무섭사옵니다~^^;;
가끔은 저도 지나가는 초파리에게도 감정을 이입하곤 해요.ㅎㅎ
좋은오후 보내세요 tata님~^^
아! 나중에 초파리하고도 대화의 창을 열어봐야겠네요.ㅎ 고마워요 홈슐랭님!
동화책 내시면 꼭 구매해서 볼 일인입니다. 아자자자~~
앗싸~! 킹빗님이 구매하신다면 얼렁 준비할게요!^^ 어른아이 함께 보는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