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기 6. 중국 곁다리 여행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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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에 갔던 한국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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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첫 일정을 끝내고 중간에 중국의 쿤밍으로 꼽사리 출장을 가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대략 일주일 정도 체류하였고, 주로 그곳 천문대를 방문하여 개발중인 편광 측정기에 대해 자문을 하는 것과 빅베어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워크샾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쿤밍으로 가는 비행편은 직항도 있습니다만 새벽 2시정도에 도착하는 거라 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상해를 경유하는 비행편을 예약해 둔 상태였습니다. 마침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상해 홍차우 공항을 경유하는 비행편이 있었습니다.

상해의 공기는 역시나 입니다. 사진보다 실제론 더 누렇습니다.

작년 봄에 학회 때문에 난징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육로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입국시에는 1터미널, 귀국시에는 2터미널을 이용하였던 것 같은데, 터미널 간 이동은 셔틀버스로 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홍차우공항에서도 당연히 터미널 간 셔틀이 있을 줄 알고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공항 안에 터미널 간 이동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역까지 갔는데 (여기까지 한 5-10 정도 소요), 역 이름을 못찾아서 표를 끊으려다 실패하고 다시 1터미널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터미널 간 이동에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게 유일한 옵션일 리가 없다는 저의 촉을 믿기로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에게 물어봐도 결국 같은 대답이었고, 저는 데이터 로밍이 안되는 제 폰이 시차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택시를 잡아탑니다.

"Terminal 2 please."
"TR?"

중국어로 2를 '알'이라고 발음하니까 일단 기사가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잘 못알아들었지만 어느 쪽으로 간 뒤 유턴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택시는 점점 공항으로 부터 멀어집니다. 한 10분 달린 것 같습니다. 근데 암만 봐도 다른 공항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시가지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함에 한 번 더 확인을 하니, 곧 유턴을 합니다. 그리고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니 터미널 1이 저쪽에 보입니다. 그리고 몇 분을 더 달려 드디어 제2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지하철이면 3위안이었을 거리가 44위안이 나왔네요. 심지어 시간도 지하철 보다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지하철은 한 정거장이면 되었거든요. 그러나 저는 작년에 겪은 바가지 택시의 경험(?) 때문인지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사실 작년에 중국에 온 것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ㅎ 지금 중요한 건 연결편 비행기표를 제 때 타는 것이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연결편 비행기를 타는 게이트 까지 도착했습니다. 그 우여곡절이란 연결편 수속 카운터 찾기부터 자동으로 짐 부치는 곳에 서 있다가 저는 두 번째 짐을 여기서 부칠 수 없다 하여 다시 수속 카운터로 돌아갔던 일, 부치는 짐 모두 뭔가 수상한지 뒤의 방으로 돌아들어가 가방을 열고 설명을 해야 했던 일 등등..한국이나 미국의 공항에서는 잘 경험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여차해서 실수로 터미널 건물을 나가면 다시 보안검색과 몸 수색을 받아야 합니다.

어쨋거나 이제는 게이트에 도착을 했고 저는 간단히 먹을 걸 사서 배를 채웁니다.

작년까지는 중국 비행기를 탈 때 일체의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비행기 모드를 허용해 주는 군요. 약 4시간의 비행 끝에 쿤밍에 도착합니다. 마침 저를 마중나온 중국 연구원의 차를 얻어타고 숙소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낮에 찍은 사진이지만 원래는 밤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여권과 중국비자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숙박은 당국에 보고를 해야 하나 보더라구요. 중국 연구원과 함께 근처의 식당에 가서 꼬치구이를 먹었습니다.

다음날엔 쿤밍 인근에 있는 천문대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다음 글에 계속..


여행지 정보
● Kunming, Yunnan, China



한국 여행기 6. 중국 곁다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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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중국항공은 다른 항공보다 더 깐깐한가요??? (전자제품을 못 사용하게 한 적도 있군요!!) ㅋ 앞으로도 멋진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항공사가 깐깐하다기 보다는 공항이 깐깐합니다. ㅎ

쿤밍이 어딘가 봤더니 엄청 멀군요. 상해에서 4시간 더 탄다니 미국 못지 않네요 ㅎㅎ

중국 내륙 깊이 있습니다. 중국에선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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