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기 4. 서울 & 수원

안녕하세요.

10월에 갔던 한국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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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주의 주말을 보내고 나서 일요일에는 저의 박사학위 지도교수님께서 다니시는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뭐 딱히 갈 데도 없었던 터라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암사동에 있었구요. 일요일 마다 영파여고 건물을 빌려쓰고 있었습니다.

예배 후 건물 지하에서 천원짜리 밥을 먹었습니다. 딴 건 몰라도 음식 사진은 찍게 되네요. 제 폰이 구려서 그런가 사진 앱 띄우는 데 10초가 걸립니다. 이거 하나 찍겠다고 10초동안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니 조금 민망하더라구요. ㅎ

오후에는 다른 일정으로 코엑스 쪽으로 갔습니다. 일정이 끝나니 벌써 어두워 졌네요.

삼성역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보고 싶었으나 찾기도 귀찮고 빨리 숙소에 오고 싶어서 다시 낙성대로 향했습니다. 역 근처 분식집에서 제육덮밥을 먹었습니다. 요즘엔 무인 주문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월요일은 수원의 경희대에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날 세미나를 하기로 했는데, 시차적응도 잘 안된데다 집중도 잘 안되어서 내일 아침에 마저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는데
그냥 미리 가서 발표준비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무려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향합니다. 시간은 35분 톨비 포함 3만5천원이 들었네요.

경희대 앞의 탐앤탐스에서 이제 각 잡고 발표준비를 해 봅니다. 역시 데드라인에 몰려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됩니다. ㅎ

아침은 옆에 있는 순두부 집에서 해결을 합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여기서 무인주문기가 있었네요.

이제 아침이 되었으니 슬슬 캠퍼스로 향합니다. 오늘 만나기로 한 교수님 보다 먼저 출근할 것 같습니다. ㅎ

캠퍼스가 단풍으로 아름답습니다. 사진기가 허접이라 담아내지 못함을 한탄합니다. 서울대와 달리 상업시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에 미팅을 진행하고 점심은 학교 밖의 한정식(?) 집에서 식사했습니다. 저 같은 외부인사가 방문하면 회식을 하기가 쉬워집니다. 몇년 전에도 여기 왔던 것 같습니다.

이날 방문의 목적은 태양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관련 연구를 어떻게 서로 도울 수 있는 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쪽으로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상태라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간 것이고, 이쪽 그룹은 이 분야에 오랜기간 내공이 쌓여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원 갈 때는 택시로 35분 걸렸던 거리가 돌아올 때는 퇴근 시간과 맞물려 버스와 지하철로 2시간이 걸렸습니다. 배도 고프고 시간도 늦었고, 한국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양념치킨이 생각나서 서울대 기숙사 내에 있는 치킨집에서 혼자 닭 한마리를 시킵니다. 물론 다 먹지 못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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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Suwon-si, Yeongtong-dong,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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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기 4. 서울 &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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