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의 건축 [JCC, Seoul]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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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 라는 글에서 현대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대표적인 몇 가지 건물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 한 바 있다.

나에게 있어 건축은 지금까지는 단지 디자인적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물론 기능적인 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긴 했지만 유럽 여행을 가서 멋있는 건물을 본다거나 아니면 우리나라의 전통 건물을 보더라도 가장 마음을 끌었던 건 디자인으로서의 건축미 였다.

하지만 안도 다다오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그가 했던 말

건축은 밖에서 형태가 보이지 않는 게 좋다, 외형보다 내부에서의 체험이 더 중요하다

라는 문장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다. 잘은 모르지만 예술 장르로서의 건축을 보는 내 관점과는 정 반대되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전에 서울 사대문안에 세워진 유일한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라는 JCC에 들러봤다.
JCC는 학습지 회사인 재능교육에서 만든 재능문화센터이다

JCC 건축스토리

재능문화센터는 JCC아트센터와 JCC크리에이티브센터 등 두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이한건 두개의 건물 사이에 다른 건물이 존재한다는것이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각각 공연과 강연등을 위해 대관되는 것 같은데 건물내부가 궁금해서라도 공연을 보러 가볼까 싶었는데 대부분의 공연이 평일 오전이라 월차라도 내지 않는 이상 힘들것 같아 그냥 외부만 둘러보았다.

대신 평소처럼 디자인만 보는 대신 그런 디자인으로 건축한 이유에 대해서 나름 생각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쉽진 않았다.;;

먼저 JCC크리에이티브 센터

JCC 홈페이지 따르면 안도 타다오는 ‘수평’과 ‘수직’을 사용하는 ‘직선’의 작가인데, 재능문화센터 부지와 건축주의 개성을 살려 과감하게 ‘직선’을 없애고 ‘사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한다.

재밌는건 건물의 사선은 건물이 들어선 언덕길과 경사도가 일치한다는 점이다. 건축부지와 자연스럽게 흐름을 같이 하려고 하는 그의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인듯..

외부인도 출입 가능한 작은 정원
아마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휴식공간이지 싶다

고개를 들어보니 유리로 된 건물 내부에서 훤히 내려다 보일것 같다. 일 하는 중 가끔 내려다 보며 눈을 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태미도 멋진 건 인정

어찌보면 경제적으론 비효율적인 공간(부지) 활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 공간을 남겨두고 노출시킴으로서 혜화동 언덕길의 이웃을 오히려 공간속으로 끌어 들이려고 한게 아닐까..
머리를 쥐어 짜내서 겨우 그 정도 추측을 해 보았다.

다음은 JCC 아트센터

공연장엔 들어갈 수 없지만 2층 커피숍과 이어지는 옥상 정원은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커피숍 안에도 좌석들이 있지만 외부인지 내부인지 경계가 모호한 이런 공간이 그의 건축의 특징인듯 하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자연에 노출되어 비, 바람, 눈, 빛 등 자연의 요소를 오히려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 건축..

옥상정원에선 동네의 낮은 집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남산도 보인다.
이 정도로 둘러보고 나머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부해 본다. 다음에 가면 좀 더 많은게 보이겠지 ^^

이곳을 지나 오르막길을 더 오르면 옛 시장 공관을 지나 혜화문(惠化門)에 이르게 된다. 혜화문(惠化門) 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조선 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의 축하행사가 열리는 길이었다고 한다.

안도는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이 입지의 특성을 ‘길’로 보았고, 자신의 작품이 길을 따라 흐르는 ‘문화의 길’을 잇는 연속 선상에 있기를 바랐다. 이제, 혜화문(惠化門) 길은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문화의 길’로 새롭게 태어난다.

JCC 건축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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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창경궁로35길 재능문화센터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1가 혜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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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의 건축 [JC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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